'Travel/해외'에 해당되는 글 53건

  1. 2020.02.19 [푸켓] 흑광의 첫 휴양지 클럽메드 여행#8 (마지막편) 12
  2. 2020.02.18 [푸켓] 흑광의 첫 휴양지 클럽메드 여행#7 4
  3. 2020.02.17 [푸켓] 흑광의 첫 휴양지 클럽메드 여행#6 4
  4. 2020.02.15 [푸켓] 흑광의 첫 휴양지 클럽메드 여행#5 8
  5. 2020.02.14 [푸켓] 흑광의 첫 휴양지 클럽메드 여행#4 6
  6. 2020.02.13 [푸켓] 흑광의 첫 휴양지 클럽메드 여행#3 2
  7. 2020.02.12 [푸켓] 흑광의 첫 휴양지 클럽메드 여행#2 6
  8. 2020.02.11 [푸켓] 흑광의 첫 휴양지 클럽메드 여행#1
  9. 2017.04.26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타이베이 동물원 정문 들리고 마침글
  10. 2017.04.25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관우신을 모시는 행천궁(行天宮)
  11. 2017.04.24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일정을 변경 해 쓰린 관저로
  12. 2017.04.21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미라이 관람차와 카르프
  13. 2017.04.19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유명한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 위안산다이판뎬)
  14. 2017.04.18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소백궁(小白宮, 샤오바이궁)과 부두터
  15. 2017.04.14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담수(淡水 단수이) 산도밍고요새와 소백궁
  16. 2017.04.11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국부기념관과 비슷한 중정기념관 2
  17. 2017.04.06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상산(象山 샹산)에서 101빌딩 전망
  18. 2017.04.05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우연히 발견한 대만성당
  19. 2017.04.04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가장 가고 싶었던 고궁박물관 2
  20. 2017.03.30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타이페이시청을 거처 101빌딩으로
  21. 2017.03.24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장개석 기념관인 국부기념관
  22. 2017.03.23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용산사(룽산스, 龍山寺)와 장기 구경
  23. 2017.03.21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민촨시루에 숙소 가는 길
  24. 2017.03.17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김포공항 라운지 휴 그리고 출발
  25. 2017.03.16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준비부터 라운지 들어가기까지
  26. 2016.03.09 호주 방문한 주 표시 2
  27. 2016.03.08 태국 방문한 주 표시
  28. 2016.03.08 인도 방문해 본 주 표시
  29. 2016.03.05 스페인 가 본 곳 표시
  30. 2016.03.05 일본 방문 해본 시/현 표시


이번 글이 푸켓 클럽메드 마지막 글이 되겠습니다. 생각보다 편수가 많아졌네요.


10. 양궁


제가 클럽메드에서 제일 많이 했던 활동입니다. 크게 힘들지 않고, 활쏘기를 처음 해 봐서인지 재밌었거든요. 하루 빼고 매일 갔었네요.


양궁장에 태국인 직원이 있는데, 한국어를 잘 합니다. 여자친구가 같은 직장의 한국인이라는 첩보를 들었습니다. 단, 대부분 반말이라는 것은 비밀 아님.


처음갔을 때, 직원이 안전기구를 채워 주면서 처음이라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첫발을 쐈는데, 가운데 노란색에 들어간 겁니다. 사람들이 다 놀람.... 그런데 운이 좋았던 겁니다. 다음 발은 과녁 밖으로 날라가고, 몇일 동안 노란색 안에 들어간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양궁장에는 거의 혼자 가서 사진이나 동영상이 없네요. 대신 꼬맹이가 쏘는 사진을 첨부합니다.



11. 귀국


즐거웠던 시간이 지나고 비행기 탈 날이 되었습니다. 퇴실 전날에 공항으로 가는 차편 일정을 리셉션 옆에 걸어놓습니다.

11시 퇴실까지 방을 비워주고 짐을 방문앞에 내놓으면 수거해서 차탈 때 실어줍니다.


위 일정에서 보듯이 11시 퇴실인데, 20시에 차를 탑니다. 9시간 가량이 떴습니다. 그 시간 동안 방을 사용 못하는 것이지 그 외에는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저희 가족은 각자 하고 싶은대로 수영도 하고 활도 쏘고, 바에 앉아서 주스나 칵테일을 마시기도 하고요.


Departure Lounge가 있어서 그곳에서 있어도 됩니다. 사람들이 잘 안와서 거의 저희 가족만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차를 탔습니다. 리조트로 향할 때보다는 이른 시간이라 거리에 사람과 차가 많았습니다.

공항에 도착하고 벗어두었던 마스크를 다시 착용!



올때는 피곤하기도 하고 짐 파손 신경쓰느라 몰랐는데, 푸켓 공항이 작아요. 작으니 입구에서 탑승구까지가 짧아서 좋더라고요.


밤 비행기라 계속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인천 도착. 꼬맹이가 비행기에서 내릴때 비몽사몽 간에 잠투정을 부려서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만 잘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으며, 말로만 듣던 귀국면세점을 봤는데 엄청 작더라고요....


이상으로 흑광의 첫 휴양지 푸켓 클럽메드 여행기를 마칩니다. 글 하나를 더 쓸 예정인데, 직원(G.O.)들와 얘기하며 느낀 점을 적고자 합니다. 클럽메드에서 일하고 싶으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밤에 벽에 붙어 있던 도마뱀. 방 안에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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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동영상이 많을 겁니다.

8. 공연

매일 저녁식사가 끝날 무렵에 직원들이 공연을 합니다. 내용은 매번 다른데, 서커스일 때도 있고 대사가 많지 않은 연극일 때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면 피곤해서 다시 나오기 싫더라고요. 대체로 그냥 잠들었죠. 비행기 타기 전날인가 한번도 못보고 가면 아쉬울 것 같아서 피곤을 무릅쓰고 관람을 했습니다. 


관람석 뒤쪽에는 침대 좌석도 있는데, 인기가 많아 제일 먼저 차지하니 원하신다면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저글링 한 아저씨, 물건이 달라서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잘하네요.


마지막에 서커스 부분에서, 영상에는 안 나오지만, 여자가 남자를 들고 버티는데.... 남자가 체격이 작지만 그래도 남자인데 여자가 든 것이 대단하더라고요.

어떻게 중간중간 끊으면서 촬영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상한 편집영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프로가 아니라 최상급이라고 할 수는 없었으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상에는 안 나오지만, 마지막에 출연자 및 관계자 소개를 하는데, 의상을 만든 사람도 소개를 해 줍니다. 나오는 의상을 사온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었다는 얘기죠.


오늘 공연의 주인공이었 분입니다. 의상이 멋있긴 한데, 무거워 보이더라고요. 이 분께 블러그에 올려도 되냐고 묻지 않아서 살짝 가렸습니다.


9. 파티

공연이 끝나고 바로 바에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따로 쓰지 않고 연결해서 씁니다.

이 날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직원이 손님보다 많은 날이었습니다.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 직원입니다. 파티에 참석하는 것도 일일텐데 아침부터 늦게까지 일하려면 피곤하겠어요...




하이라이트는 칵테일 도미노였습니다. 말만 들어봤지 실제 본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저게 끝까지 잘 될까 싶었는데, 되더라고요.

다음날 알게 된 사실인데, 진행했던 백인 아저씨가 푸켓 클럽메드의 총지배인이랍니다. 한국어도 어느 정도 하던데요.....총지배인 아저씨도 얼굴을 가려줘야 하는데, 제 능력으로는 어렵네요... 이 영상을 못 보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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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중그네

바 뒤쪽에 있는 시설인데,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서커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죠. 고소공포증 있으시면 당연히 추천 안하고요.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시도를 권합니다.

안전장치 없이 떨어져도, 특별히 재수 없는게 아니라면, 크게 다치지 않을 높이고, 이중의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다치고 싶어도 쉽지 않은 정도입니다.

오전에는 미니클럽에서 와서 애들이 체험을 합니다. 어른들은 오후에 해야 하는데, 16시까지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보통은 사람이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합니다.


먼저 허리에 안전장비(?)를 입습니다. 강하게 조여서 작은 바지를 입는 것처럼 숨쉬기가 힘들죠. 물론 금방 익숙해지기는 하죠.... 그리고 지상에서 간단히 교육을 받습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교육해 준 직원이 체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네요.


안전장비에 줄을 착용하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것은 별로 안 힘든데, 사다리의 발 딛는 부분(=손잡이)가 폭이 좁아서 조금 아픕니다. 물론 큰 문제도 아니고 남자의 자존심으로 버팁니다.


다 올라가서 배운대로 기둥을 양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안전요원이 준비를 하고 그네를 한손으로 잡으라고 합니다. 팔을 최대한 내밀어 잡고, 조금 후 두손으로 잡으라고 합니다. 기둥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그네를 잡습니다. 

다리를 굽혀 뛰어내릴 준비를 합니다. 요원이 JUMP~~~를 외치면 뜁니다. 이때가 제일 재밌습니다. 워낙에 순식간에 지나가 잘 못 느끼는데, 롤러코스터 타고 첫 내리막에서 느끼는 스릴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다리걸리를 합니다. 지상에서 할 때는 혼자 못할 정도로 어려웠는데, 공중에서 관성을 이용하니 어렵지 않게 되네요. 다리를 내린 다음, 그냥 뛰어 내리면 됩니다.


제가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꼬맹이도 두려움 없이 시도를 했었다네요. 잘 했는지는 안 물어봤어요.


제가 첫시도했던 동영상을 보여드립니다. 처음이라 어설푸기 그지 없죠.. 3번째 할 때는 나아졌어요.



푸켓 뿐 아니라 다른 클럽메드에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언제 클럽메드를 또 갈지 모르겠지만, 너무 늙기 전에 간다면, 또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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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추다 레스토랑


처음에 말씀 드린 것처럼 푸켓 클럽메드에는 식당이 2곳 있습니다. 수영장 옆에 뷔페 식당이 있고, 리조트 끝쪽에 추다 레스토랑이라고 있습니다. 위 문장을 쓰고 보니 추다 레스토랑 옆에도 수영장이 있네요...그 수영장은 1.2m 깊이로 성인 전용이고 수중요가를 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녁시간에 먹기위해서는 사무실에서 예약을 해야합니다. 19시와 20시반이 있습니다. 예약을 마치면 확인증을 줍니다.

위 사진과 같은 간판을 따라가면 추다 식당에 갈 수 있습니다. 간판만 잘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데, 건물 사이로 꼬불꼬불 가야해서 간판을 잘 봐야 합니다.

가다 보면 위와 같은 다리가 보이면 다 온겁니다. 다리 건너편이 목적지 거든요.


19시에 예약하고 18시45분쯤 도착했는데, 준비가 덜되었는지 문을 안 열어주더라고요.. 55분쯤 되니 문을 열어줍니다. 직원이 예약확인증을 달라고 하고 자리를 안내 합니다. 야외에도 자리가 있긴한데, 모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음식은 코스로 나옵니다. 메뉴를 주는데 전채, 스프, 주요리, 후식 2~3개씩 적혀 있어서 그 중에 하나씩 선택하면 됩니다. 한글메뉴도 있으니 영어가 약하더라도 걱정마시길....


저희가 묵는 동안 추다에서 저녁식사를 2번 했는데, 2번 다 같은 음식이었습니다. 주나 월 단위로 변경하나봐요.....


전채요리: 연어와 비트로 만든 요리였습니다.

2. 스프: 똠양꼼이었습니다.

주요리: 도미요리(좌)와 양고기(우)입니다.

후식: 왼쪽은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빨간것이 굳은 설탕인데, 들추면 에그타르트 같은 것이 안에 들어 있습니다. 오른쪽은 초코케익입니다.

처음 갔을 때, 진짜 놀랐습니다. 

첫번째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고급식당에 온 듯한 기분이 났습니다. 거기도 고급이긴 합니다.
두번째로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맛있다는 글을 보고 가기 했습니다만, 그냥 맛있는 정도일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양고기는 40평생 제가 먹어본 양고기 요리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세번째로 양이 많습니다. 제가 많이 먹는 편인데도 다 먹고나니 배불러서 더는 못 먹겠더군요.


주문할 때는 자기가 주문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직원들이 누가 어떤 음식을 주는 했는지 기억 못해서 일행 중 아무에게나 줍니다. 제가 주문한 것을 아버지에게 저도 모르게 헌납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병이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어느쪽으로 따르냐에 따라 다른 내용물이 나옵니다.

추다레스토랑은 뷔페와 마찬가지로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도주를 따로 시키지 않으면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맥주도 그냥 주더라고요. 식당 입구쪽에 음료와 간단한 간식이 있는데, 요리의 양이 많아서 굳이 먹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소믈리에도 있으니 포도주를 마시고 싶으면 추천 받아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집트 친구인데, 5개 언어를 한다고 자랑을 많이 하는데, 한국어는 못 합니다.


추다에서는 저녁 뿐 아니라 늦은 점심(뷔페 식당 문 닫은 후)도 영업합니다. 점심은 단품으로 주문하는데, 저녁보다는 다양합니다. 점심도 맛있고 양이 많았습니다.

가보면 맛에 비해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그 이유가 멀어서와 메뉴가 매번 같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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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Bar)

수영장을 기준으로 식당의 반대쪽, 극장의 옆에 가면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음료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주문하면 돈 안내고 먹을 수 있죠. 클럽메드의 최대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영을 하다가 또는 아무것도 안해도 음료를 받아 앉아서 책을 읽거나 얘기하기 아주 좋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많이 이용했고요.

바 사진이 위 사진 뿐이네요. 아직도 블로거로서의 자각이 부족한가 봅니다. 노는데만 신경쓰니.....


메뉴는 다양합니다. 술 들어있는 칵테일, 술 없는 칵테일, 주스, 커피 등이 있습니다. 저는 망고주스를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메뉴에 없는 칵테일이라도 가능한 것은 만들어 줍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이 메뉴에 없어서 안 시켰다가 마지막날 되냐고 물어봤더니 만들어주더라고요.

재미있는 것은 꼬맹이에게 외국인을 만나는 경험을 많이 만들어 주기 위해, 음료수 주문을 몇번시켰는데요. 꼬맹이 안되는 발음으로 뭐 달라고 얘기 해도 다 알아듣고 음료를 줬습니다. 아마 꼬맹이 같은 애들이 많다보니, 경험치가 쌓여서 그렇겠죠?


밤에는 이곳에서 파티도 합니다. 이 파티부분을 공연에 넣어 쓸까 바에 넣어 쓸까 고민을 했는데, 이 글만 읽고 공연부분을 안 읽으시는 분도 있을테니, 조금 겹치더라도 둘다에 나눠서 쓰기로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바에서 파티를 하죠. 다행히도 저희 방에서는 음악소리가 안들리더라고요...



밤마다 파티를 합니다.  저처럼 낮에 너무 열심히 놀면 밤에 피곤해서 자야해요. ㅠㅠ 40대 체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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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에타이

무에타이 체험도 있었습니다. 오전에 한번(10시??), 오후에 한번(16시)하는데, 태국에 왔으니, 무에타이를 체험해 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1시간 해서 초보를 벗어나지도 못하겠지만, 이런거구나 라도 느끼고 싶었습니다. 위험하다고 11세인가 12세 이상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장소는 정문에서 로비를 향해 오른쪽에 있습니다.

10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습니다. 조금 있으니 3명의 중국인이 옵니다. 풍채 좋은(특히 배)강사가 딱 맞춰서 오네요. 


일단 신발과 양말을 벗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3분간 뛰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을 뛰었습니다. 숨이 차기 시작할 무렵에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 부자가 합류를 했습니다. 강사는 늦었으니 팔굽혀펴기를 25번 하랍니다. 부자가 당황해 하니, 늦었으니깐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독촉합니다. 부자는 팔굽혀펴기를 했고, 준비운동을 마쳤습니다. 

그때 중국인 한명이 합류를 합니다.(처음부터 있던 중국인과 친구인 듯 했습니다.) 우리는 웃었습니다. 팔굽혀펴기 40번 하랍니다. 팔굽혀펴기를 마치고 기본동작을 가르쳐 줍니다.

공격으로 주먹 지르기, 발 차기, 방어자세, 앞뒤좌우 이동을 배웠습니다. 

그리고는 강사가 장비를 갖추더니,  맨 마지막에 온 중국인 보고 안경 벗고 올라오라고 합니다. 중국인에게 장갑을 끼워주고, 자기를 손, 발, 무릅 등으로 공격하라고 합니다.  조금하더니 중국인이 지치더라고요. 

다음 타자는 저였습니다. 안경 벗고 올라갔습니다. 장갑을 끼고 강사가 지시하는 대로 주먹으로 공격하고 발차기하고 방어하고 했습니다. 숨이 턱까지 올라오고 다리 풀리는게 느껴지는데, 유격훈련도 받은 나다, 생각하며 악으로 버텨봤지만, 20대가 아닌 40대 몸은 못 버티더라고요. 오전에 아쿠아로빅를 해서 힘이 빠진 상태였는데, 무리였나봐요.

링에서 내려오는데, 다리 풀리고 어지러워서 기둥을 잡고 내려왔습니다. 동영상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혼자 간거라 부탁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 다음으로 했던 20대 한국인도 저보다 오래 버티기는 했지만, 지쳤습니다.

처음에 기본동작을 배울 때까지만 해도, 내일 또 와서 할까 했었는데, 링에서 내려오고 나서는 또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강생이 다시 안 오게 하려는 강사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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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실상 첫날 일정 시작


푸켓 도착 둘째날이지만, 첫날은 잠만 잤으니 사실상 첫째날이죠. 한국보다 2시간 빠른 관계로 한참 잤다고 생각했는데, 현지 시각으로 06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침식사는 07시30분부터라 한시간반 정도는 뒹굴거리기도 하고 짐 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문에서 본 전망입니다.


08시쯤 가족과 같이 수영장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 식장은 3끼 모두 뷔페식인데, 아침식사는 다른 호텔 아침 뷔페와 비슷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본전 뽑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이 먹었던 것이 기억에 나네요.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식당입니다.


아침을 먹고, 꼬맹이를 미니클럽(키즈클럽) 데려갔습니다. 멀지는 않은데, 처음갈 때는 복잡하네요. 그래도 간판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처음 가면 등록을 하는데, 한국인 직원이 있어 하라는대로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16시반에서 17시 사이에 미니클럽이나 공중그네 있는 곳 등으로 데리러 오라고 합니다. 꼬맹이는 맡기고 어른들 각자 시간을 보냅니다.

푸켓 클럽메드는 처음이었으니, 10시(10시반이었나?)에 극장에서 시작하는 안내는 들어야 했죠. 안내는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만 갑니다. 안내가 끝날 때 추다도 예약해 놨습니다.(나중에 글을 따로 쓰겠습니다.)

저희는 출발할 때, 우한 폐렴 우려도 있으니 리조트 안에서만 있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각자 놀기 좋았죠. 이제 부터는 시간 위주로 쓰지 않고 제가 한 활동 위주로 적겠습니다. 가능한 시간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3. 수영&아쿠아로빅

안내를 마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특별한 활동은 안하고 수영장에서 수영만 했습니다. 주수영장은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0.5m, 1.2m, 2.2m 깊이로 나눠져 있습니다. 2.2m 부분이 제일 작긴한데, 저는 주로 깊은 곳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수영실력 자랑을 하기보다는 깊어서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요.


한창 수영을 하고 있는데, 음악이 나오면서 1.2m 부분에 사람들이 모이는 겁니다. 뭔가 보고 있는데, 어머니와 집사람이 재밌겠다고 들어가서 같이 하잡니다. 아쿠아로빅이었습니다. 열심히 따라하니 물의 저항 때문에 상당히 힘드네요.



아쿠아로빅이 끝나면 수중 농구, 핸드볼, 배구 등의 구기 종목을 합니다. 저는 아쿠아로빅으로 이미 지쳐서 수영장에서 나왔습니다.

사진사가 계속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은 입구에 있는 사진관에서 1장에 약 1만원 가량에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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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의 시작~ 클럽메드 도착

이번 여행은 저에게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첫 휴양지 여행이라는 의미요. 신혼여행 때 제가 휴양지로 가자고 주장했으나, 전 여친(현 마누라)가 반대하여 못 갔었습니다. 


19년말, 본가식구들과 가족여행을 가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유력한 후보지로 중국 해남이 거론되었습니다. 중국은 가기 싫었으나 대세에 밀려 가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설연휴에 가기로 했으나, 가격이 올라 대체지를 찾게 되었고 푸켓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열대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선블록, 래시가드, 수영복, 여름옷 등과 혹시 필요할지 몰라 구명조끼(성인용 1, 아동용 1, 이거 부피가 엄청 크더라고요.)와 칫솔등도 챙겼습니다.



출발 당일, 마스크 쓰고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요즘은 예약제로 바뀌었더라고요. 저희가 탈 때는 버스가 거의 비어 있기는 했지만, 예약은 하고 갔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기계에서 발권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인이 부탁한 담배도 사고 진에어 비행기를 탈 탑승동으로 갔습니다.


인천공항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넓어서 많이 걸어야 하고, 충전할 데가 많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푸켓에 도착했습니다. 가방파손 사건이 있었는데, 진에어 후기나 파손 사건에 관하여는 따로 글을 올렸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와 다른 가족(모녀 인듯 했습니다.)이 같은 차를 탔습니다. 승합차였는데, 꼬맹이가 운전석 바로 위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다 환타를 발견한 겁니다. 운전기사가 먹으려고 사놓은 것이었는데, 꼬맹이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사주겠다고 달래서 일단 놓게 했습니다. 

약 50분 걸려 클럽메드에 도착했습니다. 신기한건 가는 동안 신호 때문에 멈췄던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교차로를 몇 번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거의 멈추지 않고 갔습니다.

도착하니 한국인 직원이 맞이해줍니다. 리셉션으로 갔습니다. 로비가 이국적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은 방으로 가져다 주니 놔두라고 했습니다.

소파에 앉아 주는 아이스티를 마시고 직원이 입실절차로 여권과 신용카드를 빌려갑니다. 그리고 손목에 끈을 묶어줍니다. 그 사이에 모기도 저희를 반겨주네요...5분 사이에 3군데 물렸습니다.

성인은 파란색, 미성년은 빨간색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색이 국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직원들이 색을 보고 어느나라 말로 인사할지를 정한다고 하네요.

방열쇠를 주면서 활동시간표도 같이 줍니다. 여기는 매일 반복되는 일정만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다 외우지 못한다면 계속 봐야하므로 잘 보관해야 합니다.


이제 방으로 향했습니다. 건물 벽에 뭔가가 붙어 있길래 뭔가 보니, 도마뱀입니다. 크지 않습니다. 한 10cm정도?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차에서 잠든 꼬맹이를 안고 있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방문 앞에 짐이 먼저 와 있습니다. 짐을 가지고 방에 들어갑니다. 시원했는데, 모기도 시원한 걸 좋아하는지 따라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6명이라 3개방을 사용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4시 다되었고, 장거리 이동한 상태여서 피곤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인사하고 바로 꿈나라 여행을 떠났습니다.


활동은 자고 일어나서 시작됩니다.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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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송산공항으로 갔습니다. 이틀만에 다시 왔는데도 무척 새롭네요.


발권 가능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발권은 약속된 시각 정각에 시작하네요.

발권하면서 짐을 보내서 가벼운 몸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탑승시간까지 2시간 가량 남아서, 뭘 할까 생각하다가 짧게라도 안가본 곳을 가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지하철을 탔습니다. 송산공항역에서 동물원 역까지 갔습니다. 가면서 바깥을 구경했죠,


동물원 역에 내려서 동물원 입구만 구경하고 다시 송산공항 방향으로 열차를 탔습니다.



편의점에서 점심으로 먹을 커피와 삼각김밥을 샀습니다.

출국수속전에 삼각김밥을 먹고 탑승구 앞에 가니, 금방 탑승을 시작합니다.


올때도 그랬지만, 갈때도 비네요.


갈 때도 창가에 앉았습니다. 특별히 창밖을 보고 싶어서 라기보다 창가자리가 편해서입니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으니, 화장실은 왠만해서 참을 수 있어요. 복도쪽에 앉으면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건드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습니다. 위험하지만 좋게 끝나는 그런고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고, 집에도 잘 왔습니다.


마침글: 


2박3일 여행은 항상 아쉽습니다. 조금 익숙해질만 하면 떠날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일정을 빡빡하게 하다보니, 체력도 딸리고요. 항상 그 지역주민이 사는 동네를 둘러보고 싶어도 관광지 돌아다니기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거의 못하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상산에 가면서 조금은 구경해서 좋았습니다.


바르셀로나 관광업계는 가우디 덕분에 먹고 산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타이페이 관광업계는 장개석 덕분에 먹고 사는 것 같았습니다. 관광지 대부분이 장개석이랑 관계가 있었거든요.


타이페이는 자유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대중교통과 표지가 잘 되어 있어 길찾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영어도 어느정도 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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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 관저에 갔다가 행천궁으로 갔습니다. 무료 시설이라서 좋았습니다.

건물은 전형적인 중국식이었고요.


안으로 들어가니 긴 수염의 남자를 모시고 있네요.



처음 봤을 때 포청천인줄 알았어요.(진짜로....)

해설해주는 기계가 있는데, 한글도 되더라고요. 행천궁은 삼국지의 관우를 모시는 도교 사원이었습니다.

한글 지원 안되었으면 관우인 줄 몰랐을 거에요. 관우의 중국발음은 관우와 전혀 다르더라고요.


관우를 모시는 무속인이 있다는 얘기는 듣긴했지만, 일반인에게 관우가 신격화 되다니 놀랐습니다.


어항에 잉어가 있는데, 잘 먹어서인지 엄청 뚱뚱해요. 야생으로 나간다면 포식자로 부터 사냥감 1순위겠어요.


행천궁 구경을 마치고, 짐가지러 숙소로 갑니다. 지하철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거리가 가깝고 타이페이 시내 구경 겸해서 걸어갔습니다.


가다가 건물에 영어교육 광고가 보였습니다. 대만도 교육열이 높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런 것 같네요.


숙소에서 퇴실처리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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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큐브에서의 둘째날 취침도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웃을 잘 못 걸렸거든요.

맨 끝 칸이라서 오른쪽은 벽을 대하고 있었는데, 그외 다른 칸과 닿아 있던 왼쪽과 위쪽에서 스테레오로 코를 골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게스트하우스에서 커튼 하나를 두고 자는 수준이었습니다.


08시나 09시에 기상할 예정이었으나, 06시에 일어나면서 일정이 꼬였습니다. 피로가 풀리기는 커녕 더 쌓였죠.

타이베이 미술관을 가려고 하였으나, 조금 걸어야 하는 거리라, 포기하고 어딜 갈까 고민하던 중, 스린관저를 알게되었습니다. 책자에 무료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스린관저는 장개석이 집무를 보던 관저라고 합니다.


고궁박물관 갈 때 내렸던 스린역에서 내렸습니다. 박물관 가는 버스 탈 때는 역 출입구에서 직진했지만, 이번에는 좌회전 했습니다. 골목을 지나 조금 걸으니, 버스와 사람들이 보이고 입구 간판이 보입니다.


입구에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여기도 캐딜락이 있습니다. 장개석은 고급차가 많았네요. 제가 본 것만 3대에요.


조금더 안으로 들어가면 관저 입구가 보입니다. 근데 문이 굳게 닫혀 있네요. 휴일인지 아니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안연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더이상 무료가 아닌 것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입장료 TWD100이나 하네요.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관저 외관을 구경했는데, 일국의 통치자 관저치고는 크지 않았습니다. 단독주택 2개 이은 정도?


관저 외 공간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작물, 꽃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역기 들고 있는 용이 멋있었습니다. 팔을 약간 다쳐서 운동을 못하고 있는데, 빨리 다시 운동하고 싶어지네요.


관저 반대쪽에 예배당이 있었습니다. 장개석과 그 부인이 신자였나봐요.


미술관 대신 갔던 스린관저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잡았던 행천궁(行天宮)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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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지하철 역으로 갔습니다.

이번에 갈 곳은 미라이 쇼핑몰입니다. 특별히 쇼핑을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고 관람차를 타기 위해서 였습니다. 미라이 근처에 카르프도도 있다니, 거기서 우육라면도 살 생각이었고요.


지엔난루역에서 내렸습니다. 아까 오전에 고궁박물관에서 도착했던 다즈역 바로 옆이네요. 아까는 관람차 같은 것은 보지도 못했었는데....


역에서 나와 관람차를 향해 나가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자 둘이 저와 같은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네요. 저도 누구랑 같이 갔다면,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겠죠?


일단 저녁을 먹어야 해서 카르프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1층은 푸드코트 형태로 되어있네요. 

무얼 먹을까 고민하며 돌아보는데, 한식집도 있습니다. 순두부찌게, 김치찌게 등이 있었는데, 특이한 음식을 발견했습니다. 토마토찌게가 있었습니다. 시도 해볼까도 생각했으나, 이상할 것 같아 보기하고, 오므라이스를 주문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오므라이스와 별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차는 단맛이났는데, 제 입맛에는 착 맞지는 않더라고요. 안 먹어본 차라 어색했나봐요.


1층에는 음식점만 있는 것으로 보아 카르프는 지하 또는 위층에 있다는 얘기인데, 표지를 찾기 힘드네요.

그래서 오므라이스 가게에 있던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카르프를 중국어로는 '짜르프'라고 하더라고요.

주방에 있었던 요리사가 나와서 에스칼레이터까지 손수 안내해줬습니다. 에스칼레이터가 구석에 숨겨져 있더라고요.


카르프가서 우육라면을 살 생각이었는데, 가방이 작아서 가방에 넣을 수 없고 들고 다니기 귀찮을 것 같아서 관람차를 우선으로 잡았습니다. 


 

 

미라이로 가서, 몇층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올라가서 TWD150을 주고 탑승권을 탔습니다. 비오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줄을 섰는데 알바로 보이는 여자가 저에게 중국어로 뭐라고 계속 얘기합니다. 역시나 중국어 못한다고 했죠.

'한국사람이에요?'라고 우리말로 묻더니 우리말로 얘기합니다. 

알바: 밑이 보이는 것으로 탈거에요, 안보이는 것으로 탈거에요?

저: 보이는 것으로 타죠.

알바: 30분 기다리세요.

저: 그냥 탈게요.


관람차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띄엄띄엄 건너서 태우느라 몇분 기다렸습니다. 무게를 균등하게 나누기 위해 연속으로 태우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밑이 보이는 관람차 줄에 있던 여자 3명이 탔는데, 한국인이었습니다. 그 여자들도 그거 타려고 30분 기다렸겠죠?


관람차 안에는 쌀쌀했습니다. 겉옷을 안 입었으면 빨리 내리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지도 모릅니다. 

비 때문에 빛이 산란되었는데, 나름 괜찮네요.


10여분의 관람을 마치고 쇼핑몰로 들어갔는데, 장난감 가게가 보이네요.

사지는 않고 구경만.....


카르프로 가서 우육라면을 샀습니다. 2종류를 샀는데, 가격이 라면치고 높네요. 봉지당 1000원이 넘습니다.

왼쪽 것이 맵다고 적혀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매운 것을 못 먹는 저도 맵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사고 나오니 9시가 넘었네요.

양손에 라면 봉지를 들고, 다시 숙소로 갑니다. 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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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淡水 단수이)에 가는 길에 창너머로 크고 빨간 건물을 보았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유명한 호텔이라고 책자에서 본 것이 기억이 났어요. 오면서 시간되면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젠탄역에서 내렸습니다. 2번출구로 나와 건물이 보이는 방향으로 그냥 걸어갔습니다.


대만에서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다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오토바이용 정지선이 자동차 정지선과 별개로 있었습니다. 보통 자동차 보다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신호도 일반적인 것과 다른 것 같았다. 그래서 국제면허가 통용이 안되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길건너에 표지판이 보여서 따라갔습니다.


역에서 부터 10~15분 정도 걸어서 주차장을 거쳐 로비로 들어갑니다. 내부도 온통 빨간색이네요.

객실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호화로와 보이네요. 


우아하게 커피 한잔하고 싶었으나, 이런 고급호텔은 가격도 고급이라 그냥 포기하고 복도까지만 구경했습니다.

복도에서 와이파이가 잡혀서 카카오톡으로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느리지는 않은지, 여유를 가지고 통화하니 문제 없네요.


 다리와 허리도 아프고 의자에 앉아 쉬다가 금방 어두워질 거 같아 역으로 가려고 나왔는데, 입구 옆에서 몇몇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호기심에 뭔가 보다가 옆에 간판에 무료셔틀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야호!!! 10여분 남았지만, 허리/다리가 아프니 기다리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해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어둡지는 않았는데, 아래 사진은 간판에 초점이 맞아서인지 상당히 어둡게 나왔네요.


작은 버스가 왔고 탔습니다. 원산(圓山 위엔산)역이라고 적혀 있네요. 아까 내린 역은 아니지만, 같은 노선에 있고 안 가본 길로 가서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을테니 상관없었습니다.


아래 사진 위치에서 타고 내립니다. 원산역에서 나와서 직진으로 2분 정도 가면 나옵니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도 먹고 유명한 우육라면도 사기 위해 다즈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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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의 정문을 나와 왼쪽길로 3~4분 가량 가면 소백궁(小白宮, 샤오바이궁)이 나옵니다. 옛 세관 건물이라고 하는데, 하얀 건물이라 소백궁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샌 도밍고 요새에서 손등에 찍은 도장을 보여주면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결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신부가 추워보이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춥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고궁박물관 갈 때 보니,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학생들도 있던데....

안에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사무실 집기 전시되어 있고, 사진과 설명이 걸려 있습니다.

어디 학교에서 견학왔는지, 설명을 해주는데 저는 못 알아들으니 그냥 나왔습니다.


요새 입구쪽으로 나와 길을 건너서 물가로 갔습니다.

강이긴 하지만, 바다에 가까워서 바다 냄새가 났습니다. 설명을 보니 제가 있는 자리가 해외에서 들어온 물건을 세관에서 검사하는 부두자리라고 하네요. 


물 가까이에 있는 돌에 앉아서 둘러보는데, 뒤에서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게 들렸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나보고 얘기하는 건가 하고 뒤를 돌아봤더니, 아줌마가 저를 보고 뭐라고 합니다.

중국어 못한다고 했더니, 'Danger, come here'라고 하네요.



물에서 1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고, 바닦도 안정적이라 위험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지만, 뒤쪽으로 이동해서 돌에 앉아서 쉬었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비행기 날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내일이면 돌아가는구나. 짧은 여행이라 이제 반정도 지났는데, 돌아갈 생각을 하네요.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타는 버스는 거의 담수역으로 가네요. 담수역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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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점심을 먹고 담수(淡水 단수이)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혹시 뭐 먹었는지 궁금하시다면 http://blackli.tistory.com/637)


담수선의 종착역인 담수역에 내렸습니다.


담수에는 샌 도밍고요새를 보기 위해 왔습니다. 그외는 별로 관심없었습니다.

역에서 요새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편리하게도 역출구에 노선에 관하여 적혀있습니다. 이틀째 느끼는 거지만, 관광객이 길을 찾기 쉽도록 안내가 잘 되어 있어요.


버스타고 도착. 관광객이 무지 많습니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등....그리고 기타.


요새를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요새 입구로 들어가지 않고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대학교 입구가 나옵니다. 거기로 들어가면 무료!!! 단, 소백궁을 가려면 표를 사야합니다.


빨간 벽돌로 예쁘게 지어져 있습니다. 요새답게 높은 곳에 지어져 있어 주변이 잘 보였습니다.


관광객용이 아니라, 전시용 화장실입니다. 수세식이라는게 인상적이었어요.


대포가 여러 대 전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여기가 적과 싸울 준비를 하는 요새였음을 새삼 느낌니다.


대포에 뭐라고 써져 있는데, 한자에 워낙 약해서.....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


철상자가 있길래, 뭔가 자세히 봤더니 물저장고라고 합니다. 철로 된 상자에 물을 저장하다니.... 부식된 철과 물을 같이 섭취하겠어요. 저라면 별로 물을 안 먹고 싶을 거 같아요.


샌 도밍고 요새의 후문으로 나오면 대학이 나옵니다. 


전시물로 추측해보건데, Oxford대학이었다가 Aletheia대학교로 개명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사진이 있는 대학교 입구로 들어가면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세관으로 사용되었다는 소백궁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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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상산(象山, 샹산)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담수(淡水, 단수이)에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었는데, 일정이 꼬였으니, 꼬인대로 숙소로 돌아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중간에 중정기념관이 있어서 들렸습니다.

국부기념관과는 달리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있습니다.


중정기념관의 양쪽에는 국부기념관과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있습니다. 극장이나 강당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장개석의 나이에 맞춰 계산수를 정했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우연인지....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가면 국부기념관에서도 봤던 장개석의 좌상이 있습니다.

때 맞춰서 초병 교대식을 하는데, 조금 보다가 나왔습니다. 국부기념관에서 봤던 거랑 같았거든요.

국부기념관 방문 글 : http://blackli.tistory.com/626


기념관 건물을 둘러보기 위해 건물 뒤쪽으로 왔더니, 보수공사 중입니다. 어느 분 블로그에서 봤는데, 뒤쪽에서부터 봐서 전체 공사중인줄 알고 실망했다고....


건물 측면 1층에 전시실 입구가 있습니다.

들어갔는데, 천장이 엄청 높으면서도 화려합니다.

 

 


전시실에는 장개석에 관련 사진, 물건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차는 장개석을 총통으로 있을 때 타던 차라고 하는데, 몇대나 되었던건지 다음날 장개석 관사에 갔을 때도 있었습니다.


저 만화는 일본 만화인데, 내용은 모르지만, 그림체가 익숙해서 찍었습니다.


전시물은 장개석과 관련된 물건으로 국부기념관과 마찬가지였는데 중정기념관이 더 나았습니다. 

초병교대식을 잘 보기 원하다면, 중정기념관보다 국부기념관을 추천합니다.



이제 내리는 비를 또 온몸으로 맞으며 숙소가 있는 미촨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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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문제를 해결하고 담수(淡水 단수이)선 끝에 있는 상산(象山 샹산)역으로 갔습니다.


심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2번 출구로 나가면서 아래 지도를 외우고 나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약간 헤매긴 했지만 외울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표시가 잘 되어 있었거든요.


가는 길에 있는 건물들이 지은지 얼마 안된 것 같고 멋을 부린 것이 많았습니다. 부자동네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상산 등산로입구입니다. 입구 건너편에는 점집이 있네요. 역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5분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중간쯤에 갈라지는데 여기가 101빌딩을 볼 수 있는 첫번째 지점입니다. 진짜 전망대는 더 올라가야 하는데, 전망대 있는 곳 근처에서 합쳐지니, 어느쪽으로 가던 상관없습니다.


어느 분은 별로 안 힘들었다고 하던데, 저는 올라가다가 몇번을 쉬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청춘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드디어 전망대 올라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이 흐려서 보정을 했는데도 어둡게 나오네요.


짓고 있는 건물에 수영장을 보며 부자동네 같다는 느낌이 맞구나 생각했습니다.  


밤에 와서 봐도 좋을 듯 했지만, 한 번 여행에서 두번 올라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체력소모가 커서, 체력에 자신 없거나 일정이 빡빡한 경우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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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에서 나와 정류장에서 스린역으로 갈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한대가 왔습니다. 근데 버스 번호가 탈 번호와 다릅니다. 살짝 고민하다가 Station이라고 써있는게 보여서, 다른데로 가도 지하철 타고 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탔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아까와는 다른 길로 갑니다. 헉! 다즈역으로 향했습니다. 스린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단수이로 갈 예정이었는데, 완전히 어긋난거죠. 다즈역은 노선이 전혀 달라서 단수이에 전철로 가려면 상당히 돌아가야 했습니다.


일단 다즈역 정류장에서 카드를 찍고 내렸습니다. 그런데 역이 안보이네요....이런....

왼쪽을 보니, 저 멀리 역 입구 같은게 보입니다. 열심히 갔습니다. 지하철역이 아니라 길을 건너가는 지하도 입니다. 다시 둘러보는데, 무슨 대학교의 입구가 보였습니다. 대학을 둘러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너무 오래 걸리고 예정한 일정을 못 돌아볼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두리번 거리면서 왔던 길을 다시 갔습니다.


아까 내린 버스 정류장을 지나 조금 더 갔는데 길 건너에 십자가가 보입니다. 중국이나 대만에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실제로 대만여행하는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십자가를 한번뿐이 못 봤습니다.


바로 앞에 건널목이 없어서 길을 계속 가니, 건널목이 있는 곳에서 전철역을 발견했습니다. 여기구나. 예배당 갔다가 다시 오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길을 건너서 십자가가 있던 곳으로 갔습니다. 천주당이라고 적혀있네요. 천주교회 즉 성당이네요.


구경하려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도 안보입니다. 성모님이 지키고 계시네요.


예배당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상당히 작은게 시골 공소같아요.


예배당 앞에 성당이름이 적혀 있네요. 성 바울성당.


성당에서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일요일도 아니니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관리인이나 신부님 한명은 있는게 보통인데요.


국내 성당과 백인 동네, 그러니깐 유럽이나 미주 외의 성당은 처음이라 기억에 남았습니다. 혹시 미사를 참여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계속 기다릴 수도 없으니, 


다즈역으로 갔습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지하철 노선도를 폈습니다.

다즈역은 101빌딩을 잘 볼수 있는 상산역(象山, 샹산)과 같은 노선이네요. 힘들다는 사람도 있어서 갈까말까 생각하던 곳인데, 가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다즈역에서 교통카드를 꺼내서 찍었습니다. 삐 소리가 나며 X표시가 나옵니다. 다시 찍어도 X표시가 나왔습니다. 3번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옆에 직원이 보여서 카드를 주면서 이거 안된다고 했더니, 카드를 가져가서 처리를 하고 돌려줍니다. 고맙다고 얘기하면서 카드를 받았는데, 그 직원은 영어를 못해서인지 친절하지 않아서 인지 말을 한마디도 안하네요.


카드를 고쳐서 전철을 탔습니다. 상산역으로 가는 동안, 왜 갑자기 카드가 고장났을까를 생각했습니다. 100% 확신을 할 수 없지만, 가장 큰 가능성은 버스에서 카드를 2번 찍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탈때 내릴때 2번 찍지만, 대만에서는 탈때나 내릴때 1번만 찍습니다. 그래서 카드속의 칩이 오류일으킨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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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잠자리와 스위치 불빛 때문에 잠을 잤는지 안잤는지,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샤워를 하고나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07시반쯤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날 일정은 고궁박물관 갔다가 단수이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오후까지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고궁박물관은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 개장하자마자 가야 편하게 볼 수 있다고 타 블러그에서 본적이 있어서 08시 30분 개장시간에 맞춰 가려고 한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스린역으로 갔습니다. 2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직진하니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무슨 버스를 타야하나 뒤지려고 하는데, 버스 한대가 옵니다. 입구쪽에 A4용지에 고궁박물관이라고 적혀 있어서 묻지도 않고 탔습니다.


4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등교시간이라 학생이 많이 탔습니다. 학교 근처 정류장에서 학생들이 내리고 그제서야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만학생들의 교복과 체육복도 우리 것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사진에서 많이 보던 장소가 나와서 그냥 내렸습니다.

고궁박물관이 마지막 정류장인듯 했는데, 내린 사람은 저 포함해서 3명 뿐이었습니다. 너무 빨리 도착한 건지... 도착시각은 08시 10분이었습니다.



정문을 지나쳐 계단을 올라갔는데, 시간이 안되어서 문을 안 열었습니다. 들어가는 문이 몇개가 있는데, 어떤 문이 관람객 입구인지 몰라서 두리번 거렸습니다. 그때 어떤 여자가 건물의 옆으로 들어가길래 따라 가려다가 'Employees Enterance'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발을 돌렸습니다. 졸지에 수상한 사람이 될 뻔 한거죠.


마침 지나가던 관리인 인듯 한 사람에게 입구를 물었더니, 가운데라는 겁니다. 근데 8시반에 문을 여니 아래 무료인 정원이 구경하라고 합니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이동하는데 잡더니 'Maybe one dollar." 라고 말합니다.


관리인이 얘기한 정원에 갔는데 문이 닫혀 있고, 위에서 봐도 별거 없어 보여서 박물관 건물 앞으로 다시 왔습니다. 박물관 건너편에 사원 같은 건물이 산 위에 있네요.


다시와서 보니 아까는 보이지 않던 입구가 보였습니다. 중앙 계단 양쪽으로 유리문이 있는데 거기가 정문이었네요. 정문에 개장 시간이 적혀 있는데, 월~목은 18시반까지고 금~일은 21시까지네요.


08시 25분쯤 문을 열어주네요. 표를 사고 줄을 섰습니다. 

앞에 일본 할머니들이 서 있었는데, 직원이 음료수는 안된다고 매표소 옆에 두고 오라고 합니다.

가방에 물이 있어서 물도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말로 '물 안돼요'라고 대답합니다.


물을 맏기러 매표소 가니, 옆에 탁자가 있고 그위에 조그만 종이와 고무 줄이 있습니다. 종이에 이름 쓰고 고무줄로 물통에 묶었습니다.


30분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대만여행 목적의 절반은 이 고궁박물관이었기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금속탐지기를 지나는데 삐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났는데도 직원이 아무말 안하길래 그냥 전시실로 향했습니다.


대만 고궁박물관에는 유물을 매일 바꿔도 몇년을 전시할 수 있을 만큼의 유물이 있어서 갈 때마다 유물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아래 왼쪽에 옥배추가 유명하던데, 솔직히 왜 유명한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옥배추보다도 화려하고 볼만한 유물이 많이 ㅇ

신기했던 것은 명청시대 송 시대의 유물도 있었는데, 진품인가 의심이 될 정도로 보존 상대가 좋았다는 점입니다. 송 때면 1천년이 넘었는데, 흠집하나 없이 깨끗했습니다.


2/3 정도 둘러보니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보는 것도 불편해졌죠. 개장시각에 맞춰 온 것은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의 관람을 마치고 스린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박물관을 나섰습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면서 정원을 보니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입구 쪽을 자세히 봤는데, 입장료는 2였던가 3달러였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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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하루에 글 하나씩 올렸는데, 무료 돈 벌기 글을 올리느라 대만여행기는 오랜만에 올립니다.


국부기념관에서 초병 교대식을 보고, 101빌딩으로 향합니다. 국부기념관에서 101빌딩을 걸어서 갔습니다.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기도 하고, 지하철을 타면 한참을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았습니다. 비가 오긴 했지만, 걷는데 지장 있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가다보니 타이페이(대북)시청이 보였습니다. 건물이 멋있지는 않네요. 서울시청이 더 멋있는 듯...


101빌딩에 들어왔습니다. 전망대 탑승은 5층에서라고 들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4층에 각종 유명 상표 매장이 많이 있네요.


집에서 예매한 탑승권을 보여주니, 지금 올라가겠냐고 묻습니다. 지금 올라간다고 대답하니, 탑승권과 쿠폰을 줍니다. 


매표소 반대쪽에 있는 탑승 줄 입구를 향해 갑니다. 사람도 없는데 줄은 길게 설치해놨네요. 줄입구로 가면 떡대좋은 아저씨가 표를 검사합니다. 줄을 따라 조금 가니 어떤 여자가 사진을 찍습니다. 무료냐고 물어봤더니, 서비스라고 대답합니다. 무슨 뜻인지 몰랐으나 올라가서 알게되었습니다.


드디어 승강기 앞에서 대기하는데, 세계에서 제일 빠른 승강기로 기네스에도 올라있다고 자랑을 하네요.

과연 빨랐습니다. 올라가는데 3분도 안걸린 것 같은데, 기압이 변해서 몇번이나 적응 작업을 했어요.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진짜 높네요. 눈에 걸리는게 산 뿐이에요.

조금전에 본 국부기념관도 보이고요.


사진으로 보던 추를 직접 보네요. 이 추로 건물이 흔들리지 않도록 누르고 있다는데, 건물이 기울기 시작하면, 기울임을 가속화시킬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설계할 때 그런 것도 감안을 했겠지요.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산호제품을 판매합니다. 예뻐서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가격을 보면서 먼 미래에는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려갈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맨 앞에 한국인들, 그리고 일본인 일행, 제가 3번째로 서 있었습니다. 한국인들끼리 우리말로 얘기를 하는데, 한명은 말하는 것으로 추측해 보아 안내인이었습니다.

한국인 중 한명: 5층에서 내려서 명품매장을 둘러봐야 겠다.

안내인: 여러 일행 안내했지만, 그렇게 말하고 사는 사람을 못 봤다.

한국인: 신상 구경이라도 하면 되지 않겠냐

안내인: 인터넷이 더 빠르고 다양하다. 숙소가서 봐라. 지하로 내려가는게 좋다.


제 앞에 있던 일본인끼리 조용히 웃으며 얘기합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나봅니다.

일본인1: 저 사람들 하는 얘기 들었냐

일본인2: 응. 안내인 말이 맞다.


간단한 일본어를 할 줄 알고, 일본인들이 천천히 말을 해서 알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두 일행이 하는 얘기를 들으며 조용히 웃었죠. 

그리고 안내인의 말을 듣고 지하에서도 탑승가능 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5층에서 내리려다가 지하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거든요.




지하에서 내렸습니다. 딩타이펑은 역시나 사람이 넘쳐나서 보자마자 포기했습니다.


일단 수퍼마켓이 보여서 간식 거리를 사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한국식품 매장이 따로 있습니다. 아래 사진만 보면, 국내에서 찍을 것으로 생각될 정도지요. 라면 뿐 아니라 국산 과자도 많았어요. 

간식거리 사서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돌아다녔는데, 식당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Food court방식으로 되어 있어요.


여러가지 음식이 있는데, 그래도 대만에 왔으니 우육면은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육면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주문 안하냐고 물어보는데, 괜찮다고 거절했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커다란 고깃덩어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맛은 무난했습니다. 조금 짜긴 했지만,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짜다고 느낀 걸로 생각했습니다.


배도 채웠고, 오후 내내 돌아다녀서인지, 다리/허리도 아프고 피곤해져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예정했던 일정은 다 돌아서 문제 없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자기전에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과일맥주를 사왔습니다.

과일맥주 시음기는 여기에 ->http://blackli.tistory.com/631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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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자판기인 듯한데, 냉장 및 냉동제품도 파나봐요. 화면을 들여다봤으나 한자가 취약해서 의미를 알 정도로 아는 자가 많이 없었습니다.


국부기념관으로 갑니다.

용산사에 이어 국부기념관을 선택한 이유는 전철을 갈아타지 않아도 되고 101빌딩에서 가까워서입니다.

역내에 있는 간판을 보고 나왔는데, 역에서 나오자 마자 아무런 안내가 없네요. 감을 믿고 5분 정도 걸었으나 역시 안보입니다.


역으로 다시 들어가서 벽에 있는 지도를 확인했습니다. 반대방향으로 갔었습니다.


가는 길에 뭔가 엄청나게 큰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상당히 넓은데 높지는 않고 무슨 경기장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공사장에서 조금만 더 가니 오른쪽으로 중국풍의 큰 건물이 있습니다. 제대로 왔구나하는 느낌이 팍 오더라고요.

문이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거의 장개석 관련 전시물이네요. 장개석 그림, 사진, 장개석이 썼다는 서예도 있고요.


돌아다니다 느낀 건데 제가 들어갔던 문이 정문이 아니라 옆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이쪽이 정문이구나.


링컨 기념관처럼 되어 있습니다. 어느쪽을 먼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나중에 만든쪽이 따라한것 같아요.

시계를 보니 40분입니다. 정시에 초병교대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초병교대식할 때까지 쉬기로 했습니다. 1층으로 가서 볼까 했으나, 이미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2층에는 의자가 있어서 계속 2층에 있었습니다.


사람많은 1층보다는 2층이 더 좋은 관람위치였습니다. 교대식을 보시죠.




저렇게 맞추느라 고생 많이 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장대 출신 선배가 있었는데, 그 선배 말이 총 던지기 하면 총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보다 얼굴에 맞는게 나을 정도로 혼난다고 했습니다. 저 사람들도 그렇게 연습했겠죠.


교대식을 보고 나왔습니다.

국부기념관에 들어갈 때보다 비가 더 많이 옵니다. 그래도 방수옷이 있으니 못 갈 정도는 아닙니다.


정문쪽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제 101빌딩으로 향합니다. 날이 흐려서 제대로 된 전망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표는 이미 샀고, 안가면 서운하겠죠?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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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맡기고,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대만 첫 관광지는 용산사(룽산스, 龍山寺)였습니다. 

안내책자에 따르면 대만에 용산사가 5군데 있다고 하던데, 타이베이에도 역시 있습니다.


역에서 나와서 어느쪽으로 가야 할지 몰랐으나, 길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서 표지판을 보고 움직였습니다.


길 건너 저기에 용산사가 보이네요. 많은 관광버스가 옆에 줄지어서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 관광객도 많았고요.  어떤 한국인들은 처음 보는 사이인듯 했는데도 한 사람이 커피 사겠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걸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절처럼 문을 몇개 지나야 대웅전이 보이는 안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뜰에 들어가면 연기가 자욱하게 끼여있고 향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향을 손에 들고 기도를 하는 사람이 많던데, 향은 사야하는 것 같았습니다. 향 들고 기도하는 자세를 찍고 싶어서 아래 아저씨를 희생량 삼았습니다.


대웅전 안에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절 모습과 비슷하죠?


대웅전 뒤쪽으로 돌아가봤습니다. 초를 쌓은 탑이 여러개 보입니다.

탁자가 여러개 펼쳐져 있었는데, 그 위에 부적과 먹을 것이 놓여 있는 것을 봤습니다.


옆에 관광안내인이 놓여 있는 음식이 찹쌀이면 아들, 과자면 딸을 낳은 거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청산관이라는데도 가볼까 했으나 별로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아 혹시 대만에 또 오게 되면 그때 가보려 합니다. 사실 아래 사진은 신호등 때문에 찍었습니다. 신호등에 신호 바뀔 때까지 남을 시간이 표시됩니다. 태국 갔을 때, 시간표시 되는 것을 보고 인상 깊었는데, 여기도 표시가 되네요. 우리나라도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용산사와 역 사이에는 공원이 있는데, 우리나라 탑골공원처럼 할아버지들이 모여 있습니다. 장기를 두고 그옆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잘 보니 장기두는 방식이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알을 쌓아 놓고 한번에 한개씩 펼쳐서 두네요.


규칙을 물어보고 싶었으나, 의사소통이 될리도 없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시계를 보며 확인한 것은 아니고 천천히 돌아봤는데, 느낌상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제 같은 남강전람강 노선에 있는 국부기념관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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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하고 내릴 준비를 하면서 창을 봤더니, 흐리긴 하지만 다니는데 괜찮아보였습니다.

5분 후 다시 창문을 봤을 때, 창문에는 눈물 자국이 있었습니다.... 저의 눈물이었는지, 하늘의 눈물이었는지...

저의 눈물이었다면 대중교통 3일 자유이용권 사길 잘했다는 환희의 눈물이었을 겁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수속을 거쳤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지 세관직원도 한국어로 인사하네요.


짐이 일찍나와서 같은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일찍 대만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마중객이 기다리는 곳에 있는 들어가지 못하는 문(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요)을 통과해서 나가니 타 블러그에서 많이 보이던 서브웨이가 보입니다. 그 옆에 통신사 대리점도 보이고요.


SIM을 살까 살짝 고민했으나, 출발전 결정한대로 그냥 지났습니다. 근처 의자에 잠시 앉아서 겉옷에서 패딩을 분리했습니다. 패딩을 가방에 넣었으면 상당히 편했을텐데, 가방이 작아서 패딩이 들어갈 공간이 없었습니다.  억지로 쑤셔 넣으면 들어가긴 했겠지만, 털이 다 죽어서 패딩으로써의 가치는 확 떨어졌겠죠. 그래서 불편해도 들고 갔습니다.


공항문을 나서니 바로 지하철 입구가 보입니다. 지하철 타러 가기전에 공항을 둘러봤는데, 김포공항과 규모나 여러가지가 비슷하네요. 대중교통 3일 자유이용권을 꺼내고 내려가는데, 승강장까지 생각보다 머네요. 


일단 가족에게 도착을 알리기 위해 전화기를 꺼내 들고 와이파이 쓸 수 있는게 있나 찾아봤습니다.

Free Taiwan 비슷한 이름의 망이 잡히네요. 금방 잡힙니다. 카카오톡을 실행시키고 '지금 송산공항에 도착'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기다려도 전송완료 표시가 안 뜹니다. 느려서 그런가보다 싶어 그냥 승강장으로 갔습니다. 


드디어 개찰구가 나오고 자유이용권을 개시합니다. 개찰기계에 카드표시가 있는데 처음에 방향을 무시하고 가로로 카드를 가져다 대었더니 X 뜨는 겁니다. 다시 방향대로 카드로 했더니 문이 열립니다.


승강장으로 가서 방향을 확인하고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대만은 줄서는 방법이 우리와 달랐습니다. 서있는 위치에 따라 줄서는 방법이 다 다르므로 바닦을 잘 봐야합니다. 동선을 고려하여 최소로 부딪히도록 정했나봅니다.


열차가 와서 탔습니다. 대만지하철의 첫 느낌은 작다였습니다. 서울은 당연하고 대구나 부산지하철 보다도 작아서 경전철 같았습니다. 그래서 '열차가 이렇게 작은걸 보니,대만사람들은 지하철을 잘 안타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송산공항역에서 민촨시루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6개역만 거치면 되는데, 돌아가는 길이라 2번을 갈아타야합니다. 갈아타면서 저의 착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송산공항에서 탔던 베이터우 노선만 경전철이 다니고 다른 노선은 서울지하철만한 전철이 다녔습니다.


민촨시루역에서 내려서 지도를 보며 숙소를 찾았습니다. 길을 건너고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가면 될 것 같았는데, 숙소가 없었습니다.


근처를 몇번 헤메다, 옆에 있던 건물로 들어가서 경비로 보이는 젊은 남자에게 지도를 보여주면서 길을 물었습니다. 영어로 물었는데, 중국어로 대답을 하는 겁니다. 약 1분간 소통 안되는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그 남자도 안되겠는지 뒤쪽에 앉아 있던 중년 여자한테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 여자와도 소통 안되는 대화를 또 했습니다. 여자가 맨뒤에 앉아 있던,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뭐라고 했더니 3명이 뭐라고 토론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길 묻는데 10분이상이 걸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뒤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오셨는데, 여자가 할아버지한테 뭐라고 하자 할아버지가 영어로 얘기하는 겁니다. 아! 귀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의사소통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소통이라는 것을 새삼 깨닳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지도를 보더니 나가서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2분만 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말대로 가보니,  보였습니다.


들어가서 인사를 했는데, 중국어로 얘기합니다.

'아놔 영어로 얘기하면, 외국인이라고 알거아냐? 왜 중국어로 얘기해?'


 서류를 보여주니, 명함 같은 것을 주면서 그때무터 영어로 짐은 저기다 놓고 15시에 오라고 합니다.

그때가 13시 조금 넘었을 때라, 직원에게 배고프니,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안쪽에 식장이 있으니 먹으라고 합니다. 짐에서 사리곰탕면을 꺼내서 뜨거운 물을 붙고 배를 채웠습니다.

숙박후기는 http://blackli.tistory.com/621


짐은 두고 첫번째 관광지 용산사로 향했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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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 라운지는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다는 것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짐을 붙이고 나서 라운지를 찾아나섰습니다.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한층을 올라갔습니다. 라운지 입구라고 적혀 있는데, 정작 그 입구는 커피집 입구였습니다. 살짝 근처를 돌아봤으나 입구는 없었습니다. 라운지 입구라고 써 있던 간판을 자세히 보니, 카페 안에 있다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 커피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입구 반대편에 라운지 입구가 있었습니다.


커피집 안에는 젊은 여자 둘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 여자가 라운지 입구로 가는 절 쳐다보는 겁니다. 뭔가 하고 생각하며, 저도 같이 보면서 눈을 맞춰주고, 라운지 안에 들어왔는데 손님들만 보이고 직원이 없습니다. 흠.....경험상 이런데 오면 비행기표와 신용카드를 확인하는데..... 그냥 기다렸죠.


조금 있으니, 아까 눈 마주쳤던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비행기표와 신용카드를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대만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으므로 여기서 충분히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스낵바로 가는 길에 TV를 보고 비행기편을 확인할 수 있도록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국야구를 중개하고 있었는데, 야구는 관심이 없어서 보지도 않고 스낵바로 향했습니다.


먼저 토스트와 시리얼이 보였고, 조금더 안으로 들어가니 사발면이 보였습니다. 라면은 큰 거는 없고 다 작은 거라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종류는 다양하게 있어서 취향대로 먹기는 좋더라고요.


더 안쪽에는 밥과 찐 만두가 있었고, 냉장고에 맥주, 탄산음료, 쥬스 등과 간단한 반찬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왼편에는 원탁이 있는데, 젊은 여자 3~4명이서 만찬을 즐기고 있더군요. 아침부터 맥주와 다양한 음식(아마 라운지에 있는 음식은 다 먹는 것 같았습니다.)

먹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 안마의자에 앉아 작동을 시켰는데, 20분동안 시원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안마의자가 꽤 비싼걸로 아는데, 이런 맛에 사는구나 알겠더라고요.


라운지에 앉아서 내려다 보니 백자모양의 조형물이 보입니다. 백자에 얼굴무늬가 보였는데, 어느샌가 세계지도 무늬로 바뀝니다. 시간에 따라 다양한 무늬로 바뀌나 봅니다.


김포공항이고 아침이라 그런지 지나다닌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밖과는 다르게 안에는 사람이 많네요.


인터넷으로 주문한 면세품을 찾으러 갔는데 롯데면세점이 면세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네요.

꼬맹이 줄 초코렛을 주문한거라, 최소한의 포장만 놔두고 포장은 싹 버렸습니다.

 

 


저가항공으로 해외는 2번째였는데, 두번 다 정시 출발이 안되네요. 약 20분 정도 늦게 탑승을 시작했습니다.


창가에 앉았습니다. 저는 창가를 선호하는데, 창밖을 보기보다는 복도쪽에 앉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걸리적 거리기 때문입니다. 창가 자리는 화장실 가는게 불편하지만, 3시간 정도만 참으면 됩니다.

물론 장거리일 경우는 얘기가 다르죠.


비행기 안은 승객으로 꽉 찼습니다. 3월이라 비수기 일줄 알았는데 아닌가봅니다. 

2시간 30분 후 송산공항에 도착합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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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쯤인가 밤에 자고 있는데, 집사람이 잠이 안온다며 얘기하자고 나를 깨웠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집사람이 가까운데 여행하고 오라는 여행승인(?)을 내려주었습니다.


돈도 없는데 가지말까 고민했으나 흔하지 않은 기회이므로 가자로 결정.


목적지는 생각할 것도 없이 전부터 가고 싶었던 대만으로 결정했습니다.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으니, 3일간 갈만한 곳으로는 제격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비행기표부터 알아보기.

타이페이 공항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도심에서 가까운 작은 공항(송산공항)과 조금 먼 큰 공항이 있습니다.

작은 공항끼리, 큰 공항끼리 연결되는 노선이죠. 그래서 김포발과 인천발로 나뉩니다.


각각의 장점만 논하면,

김포발: 공항까지 이동시간이 짧고 교통비가 적게든다.

인천발: 항공편이 많고 운임이 상대적으로 싸다.


저는 도심에 가까운 김포발 이스타항공을 선택했습니다. 이동시간을 줄여서 하나라도 더 보고 오자는 계산에서 였죠.

운임을 올린 대신 숙박비를 줄여야 했습니다. 김포발이 인천발보다 8만원 가량이 비쌌거든요.

저렴한 곳으로 알아보다가 Inn Cube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2박에 34000원 정도. 캡슐 타입이라 쌌죠.

예약사이트끼리 비교를 해봤는데, 아고라가 제일 싸더군요. 아고라는 해외회사라 카드 쓰면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30원정도여서 무시했습니다.


타 블러그를 돌면서, 관광지 검색하고 정보를 얻었습니다.

101빌딩 전망대 이용권과 지하철+버스 3일 자유이용권도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이거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은데, 101빌딩 전망대는 약19000원에 사서 현지 가격 TWD600(=\24,000)에 비해 싸게 샀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대만 교통카드인 이지카드(Easy Card)에 관한 내용만 있지, 자유이용권은 없었습니다. 그냥 어떤 여행사에서 택배비 포함하여 \23,500에 구입을 했습니다. 


나중에 카드받았을 때, 대만 여행책자도 있었는데, TWD440(=\17,600)인 겁니다. 약 33%나 비싸게 산거죠...

자유이용권 덕분에 교통비 생각 안하고 마음대로 다니긴 했지만, 바가지 쓴 건 아쉽네요.


을지로입구역 근처에 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명동에 환전 겸 갔습니다.

을지로입구역 바로 앞 동해도라는 일식집이 있는 건물에 있는데, 사무실을 아주 작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얻은 여행책자가 제일 유용했습니다. 대만 가실 분이라면 방문을 강추!! 서울에서 먼 분은 책자를 택배로도 보내준다네요.(유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명동에는 사설환전소가 많이 있습니다. 환율이 꽤 좋아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죠.

저도 TWD로 바꾸는데 37원에 TWD2,000을 바꿨습니다. 은행에서 바꾸면 41원에 주는데 말이죠.

단, 친절은 기대하지 마세요. 저 환전한 곳은 환전하는 동안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어서오라는 인사도 없었어요. 그리고 100원이하는 자기네가 그냥 먹습니다.


대략의 일정만 정하고, 드디어 출발 날이 되었습니다.

08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09시쯤 김포공항에 도착.

아는 형이 김포공항에서 근무해서 잠깐 얼굴이나 볼까 했더니, 그날은 오후 근무라네요. 귀국하는 날은 휴무라고 하고요. 어짜피 근무중에 보면 몇분 못 보겠지만 그래도 못 보니 아쉬웠습니다.


카운터 앞에 줄을 섰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있는데, 문듣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써있길..

휴대용 전화 전지, 충전용 보조전지는 맡길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화 전지와 보조 전지가 들어 있었는데, 부랴부랴 짐 열어서 전지 2개를 꺼내서 메고 있던 가방에 넣었습니다.


표를 받고 짐을 부쳤습니다. 다 끝났는데, 검사하는 동안 기다리라고 합니다. 안에서 짐 검사를 하나봅니다.

실제로 인화성 물질이 있었는지 다른 승객 불려 들어가는 것을 봤어요. 


11시 비행기라 시간 떼우고 밥도 먹을 겸 라운지 휴로 갔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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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WA)뿐이네요.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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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말하자면 방콕만 방문했었네요.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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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방문했던 도시를 말씀드리자면 뉴델리, 뭄바이, 푸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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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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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신혼여행으로 갔다온 스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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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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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본 곳을 표시했습니다.

2번 가봤는데, 큰 도시만 갔었네요. 동경과 오사카(우리식 발음이 뭔지 몰라요...)

일본의 다른 지역도 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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