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인가 집사람이 '아빠와 함께하는 목공체험'이라는 수업이 있다고 신청해서 꼬맹이랑 갔다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전자우편으로 신청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수업 전날 안내문자를 받아서 목공체험 신청했다는 것을 상기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으로 갔습니다.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가보니, 자녀와 같이 하는 수업이었고 액자만들기는 어른 중급 수업이었습니다.

우선 액자틀로 쓸 각목을 받았습니다. 미국산 오크라고 하시더라고요.

선생님이 톱기계를 설정하시면 저희가 잘라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만드신 건지 사신 건지는 모르겠으나 안전을 위한 도구가 있어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위험한 작업이 있긴 했으나 위험한 작업은 선생님이 하셨다는 건 비밀 아님)

사각형의 각목을 위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철이나 알미늄 가공을 해봤는데, 확실히 금속가공보다는 목공이 덜 시끄럽더라고요.


이제 사포질을 합니다. 위험하지 않은 건 꼬맹이한테 양보하고 저는 구경.


사포용 도구도 따로 있더라고요.

그 후, 선생님이 만드신 지그를 이용해 톱으로 접합할 부위를 대각선으로 잘라냈습니다.

붓을 이용해 목공용 풀을 접합부위에 발랐습니다. 그리고 끈을 이용해 고정을 했습니다.

풀을 사용하면 완전히 굳는데 12시간 걸린다는데, 시간이 없으니 그냥 진행했습니다.

사진이 없는데, 액자틀의 바깥부분을 약간의 경사를 줘서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합판과 아크릴판을 크기에 맞게 잘라 끼웠습니다.

이제 완성되었습니다. 크기가 약 35*35로 정사각형이라 뭘 넣어야 할지는 살짝 고민이 됩니다만, 예뻐서 좋아요.

가까이서 보니, 나무결이 더 잘 느껴져서 몇 시간동안 만든 보람이 있네요.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무료여서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또 참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재미있을 것 같아요.


교육비&재료비: 무료

대상: 광주시민과 경기도민(이라는데, 광주시민이 경기도민이잖아요. 광주광역시민이 아닌 이상이요.)

신청: opogagu.com에서 신청서 받아 이메일로 신청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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