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인가 11월에 집사람이 롤링힐스 가격싸게 나왔다고 꼬맹이 생일에 가면 어떻겠냐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가자고 대답했고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갔습니다.


조퇴하고 꼬맹이 학교 끝나는 14시 쯤 출발.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공단을 지나길래, 공장 한 가운데 있는 줄 알았어요.

날이 추워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건물은 큰데 지하주차장은 작네요. 자리가 없어 야외 주차장에 세웠습니다. 길목이 좁아서 2대가 나란히 가려면 신경을 써야 하더라고요.(단점1)

335호를 배정 받았습니다. 

방은 작지 않습니다. 10평정도 되려나?

침대는 더블+싱글로 했는데, 더블이 생각보다 작더라고요. 베게는 높은거 하나 낮은거 하나씩 있습니다.

tv가 맘에 들었습니다. 제가 가봤던 숙박업소 중 제일 컸어요.

오른쪽으로 책상이 있는데, 전화기 뒤쪽으로 뚜껑을 열면, 콘센트와 인터넷 케이블이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세서 굳이 유선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발코니가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둘은 창 밖 전망입니다.

앉을 수 있게 의자도 있었으나 추워서 사진 찍을 때 빼고는 한번도 안 나갔어요.


욕조가 없는 거 빼고는 화장실 좋았습니다. 사우나를 수시로 이용할 수 있어서 별로 아쉬움은 없습니다.

지하1층에 숙박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수영장, 체력단련장, 못 봤지만 탁구장(탁구채 빌려주는 것을 봤어요.) 스쿼시장이 있습니다. 다른 분 블러그 보니, 오락실도 있다던데, 못 봤어요.


저는 수영을 좋아해서 꼬맹이랑 물놀이를 하려고 준비를 해왔는데, 꼬맹이가 안한다네요.

언행일치가 안되는 애라 물에 들어가면 잘 놀기는 하는데, 수영장에 가족단위 이용자가 많아서 저도 피하고 싶더라고요. 결국 수영장은 구경만 했습니다.

대신 스쿼시를 했습니다. 채나 공은 제공해 줍니다. 이용 시간은 30분으로 제한한다고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면 뭐라고 안 합니다... 저도 스쿼시 처음 해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근육운동, 유산소 운동이 동시에 되요.


저녁은 화성시내에서 먹었습니다. 차로 가면 금방이에요. 숙소 내에 매점이 있긴 한데, 물건의 종류가 너무 적어서 저녁 먹으러 나갔을 때, 간식거리도 사왔어요. 사람이 많고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서 편의점 열면 장사 잘 되겠더라고요.

퇴실하고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놀이터, 농구장, 축구장이 있어서 날씨만 좋으면 놀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가족과 같이 오면 더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가격이 비싸서 정가 주고는 힘들겠지만, 혹시 특가로 예약할 수 있다면 또 오고 싶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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