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 중구에 일이 있어,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예약했습니다.

한국은행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고 시간당 50명으로 한정되어 있었는데, 제한이 점점 줄겠죠?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예약이 의미 없긴 했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휴관은 월요일입니다.

 

아래 연결로 가시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ok.or.kr/museum/singl/indvdlBkng/listCldr.do?menuNo=700796 

 

| 개인관람신청(목록) | 이용안내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www.bok.or.kr

 

일을 보고 화폐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관련 해서인지, 우크라이나 기획전 중입니다.

들어가면 직원이 예약문자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평일에는 예약없이도 관람가능하다네요....

 

처음에는 조폐과정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 후에는 위조지폐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빛 반사 때문에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위 사진에서 위폐와 진폐가 구분이 되시나요? 저는 안되더라고요. 그냥 보여주면 전혀 모를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역대 지폐와 동전을 보여줍니다. 옆 전시장으로 가면 다른 나라의 지폐와 동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제순환에 관한 간단한 어린이용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금을 한다든지, 소비를 할 경우 돈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내가 소비하는 돈이 어디로 가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제 2층으로 올라갑니다.

한국은행 총재실이 있고, 회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했겠죠. 그에 따라 경제도 영향을 많이 받을테고요.

 

다음은 한국은행에서 현금을 보관하는 금고 모형과 제품(?)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팔렛만 제꺼면 좋겠지요.... 다만, 금액 표기가 6000백만원 등으로 영어식으로 적혀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영어식 단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000M이라 표기하던지 아니면 60억원이라고 하던지...

 

전에 모 카드사에서 10천원이라고 적은 광고를 보고 항의한 적이 있는데, 그 후로는 그 카드사에서 그렇게 쓴 것을 못 봤네요... 

 

대단히 잘못된 표기라 생각해서 조금 길게 썼습니다.

 

금고에서 나오면 지폐의 재질과 디자인에 관한 부분입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나라도 생각보다 많네요...

 

우크라이나 기획전에 전시된 물품입니다. 돈 뿐 아니라 공예품도 조금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옵니다.

 

조선시대 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아 있는 게 많지 않은지 전시물이 별로 없습니다.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3000닢하니 꽤 많은 양이군요. 무거워서 들고다니기도 힘들었겠어요.

 

후기: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말고 2명 봤어요.

화폐박물관이라는 한정된 주제라서 그런지 대전에 있는 조폐공사 화폐박물관과 구성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조폐공사가 더 넓고 전시물이 많았던 것 같네요.

 

화폐박물관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은행의 역할에 관한 설명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꿀멍한 애를 데리고 나중에 다시 관람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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