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착 둘째날, 사실 대구 관광은 둘째날 다 했죠.

 근대화 거리와 계산성당, 제일교회는 다 모여있어서, 글 하나에 묶고 싶었으나 사진이 많아서,

근대화거리는 다음글에서 쓰겠습니다.

 

아침을 먹고 일행과 인사를 하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하늘이 너무 좋더군요.

미리 확인한 경로로 버스를 타고, 처음 간 곳은, 경북 지역 최초의 성당이라는 계산성당입니다.

 

큰길에서 보면 왼쪽에 높은 탑이 먼저 보이는데, 그게 계산성당인줄 알았습니다.

 

 아래 건물은 사재관인거 같았습니다.

 

옆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순례자는 미사시간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더군요.

제가 간 날은 금요일이었고, 오전시간이었으니 미사를 안 할 확율이 아주 높기에, 서슴없이 입장!!!

 

내부에 들어서니, 몇분들께서 묵상중이시고 해서, 저도 앉아서 잠시 기도하고, 눈치 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부는 명동성당과 거의 흡사했습니다. 아마 동시대에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가운데 성모상이 있고, 주변으로 성인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오 아름다우신 동정녀 마리아여!!!

 

흠....어떤 성인인지는.......

 

내부 구경을 하고 나오려는데 밖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번만 들린게 아니고 지속적으로요.

뭔 소린가 궁금해서 서둘러 나오다가, 계산 성당에 전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2세가 방문 했었다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 오셨을 때도 그렇지만 요한바오로 2세 방한 때도 난리였었죠.

전세계적으로 분포해 있는 종교의 수장이니, 그리고 자주 오시는 분도 아니고요.

 

나와보니 어느 중고등학교에서 순례를 왔나봅니다. 여러 무리의 중고생이 있었고, 해설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해설을 들어볼까 했으나 학생들 사이에 끼기는 너무 튀어서 포기.

 

이제 길 건너 제일교회로 향합니다. 이 교회가 경상지역 최초의 개신교회라고 하네요.

네 아까 제가 착각했던 그 탑이 있는 교회입니다.

 

가는 길에 드라마 촬영 장소였다는 다방 간판이 나왔는데, 전 그 드라마 보지도 않았기에 별로 관심없이 지났습니다.

청라언덕으로 제일교회 구경하러 갑니다.

제일교회 가는 길에 계단이 나오는데, 일제시대 사진과 태극기가 걸려 있는 겁니다. 이런게 왜 있나 했더니,

거기가 삼일운동 계단이었습니다. 근대화골목에 관련 된거다 보니 다음글에 사진을 넣겠습니다.

 

제일교회는 문이 잠겨 있어서 안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사유지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면 순례자에게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청라언덕에 박물관과 이상화 시인의 생가가 있는 근대화거리로 가보겠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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