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실제 서울에서 산 기간은 10년 정도네요. 나머지 기간은 외국이나 경기도에서 살았습니다. 아무튼 외국에서 산 기간을 제외하면 수도권에서 살았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분대원이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 다양한 지역 출신이었는데, 한강유람선 안 타보고 남산타워 안 가본 사람은 저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타보기로 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유람선 회사 중에 이랜드 크루즈라고 있는데, 여의도와 잠실에 선착장이 있습니다만, 현재는 여의도만 영업하고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 여의도로 갔습니다. 

한강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간 다음 안쪽으로 쭉 들어갑니다. 원효대교 아래로 가면 유람선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여기도 자리 없는 경우가 많지만, 주차비를 안내려면 여기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차에서 내려서 북서쪽으로 가면 선착장이 나옵니다.

왼쪽에 있는 매표소에서 발권하고 탑승신고도 합니다.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표를 받으면 시간에 맞춰 선착장으로 가서 표주고 탑승하면 됩니다. 이때는 신분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선셋 크루즈 서비스를 이용해서 18시 탑승했습니다.

 

배의 1층은 실내고, 2층은 실외입니다. 사람들이 초반에는 2층으로 가는데, 앉을 자리가 많지 않으므로 2층으로 가고 싶다면 빨리 줄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1층에 앉았습니다.  사람 없고 조용한 게 좋더라고요. 그러다 바람 쐐고 싶으면 2층 갔다오고요.

 

갈매기 밥 주고 싶으면 2층 매점에서 몇치를 팝니다. 2500원 아니면 3000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탑승 시간이 40분 가량으로 서강대교 인근에서 배를 돌립니다. 돌릴 시각이 되면 해가 져서 불이 켜집니다. 위 사진을 출발한지 얼마 안된 시각이고 아래 사진은 돌아올 때 찍은 겁니다.

 

결론적으로 워낙 익숙한 광경이라 멋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외국에서 유람선을 탔을 때는 열심히 구경했거든요. 익숙한 곳과 익숙하지 않은 곳을 갈 때의 행동이 많이 달라지네요. 다만 남들 다 해봤는데 나만 안해봤다는 아쉬움으로 타봤는데, 한번 정도는 타볼만 했습니다. 아마 불꽃놀이 하는 상품이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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