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비무장지대(DMZ) 박물관
Travel/국내 2019. 6. 27. 11:53 |다녀온지 거의 한달만에 글을 올리네요.... 너무 게을러진 듯 합니다.
이번에 간 곳은 비무장지대 (DMZ) 박물관 입니다. 전망대에서 걸어 갈 수 있었던 625 전시관과 달리 비무장지대 박물관은 차 타고 가야합니다.
주차장이 그리 넓지는 않았으나, 매표소에서 통행차량의 수를 제한하는 것 같으니 주차에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건너편으로 커다란 현광판과 확성기가 보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쓰였던 거라네요.
계단을 올라가서 입구쪽으로 갔는데, 커다란 돌덩어리가 보입니다.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단순 예술작품으로 생각하고 가서 해설을 봤는데, 베를린 장벽의 일부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제거하면서 장벽의 일부를 세계 곳곳에 평화의 상징으로 보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 일부가 여기에도 있었네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실탄과 철모는 한국전 유해 발굴 때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에 총알은 기관총용이라 소총용보다 크네요.
위 사진은 전후에 경제개발을 위해 정부에서 발행한 채권이라고 합니다. 옛날 꺼라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단위죠>
2층으로 올라가니, 소원을 적어서 나무처럼 매다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꼬맹이보고 적으라고 했더니, 뭐라고 적냐고 저한테 묻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적게 했습니다.
남한에서 북으로 삐라를 보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위 사진처럼 여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네요. 프로젝터로 여러가지를 보여줬는데, 절반이상은 여자사진(특히 수영복사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철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더워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여기가 잘 되어 있어서, 입장료 아깝다는 생각이 줄었습니다.
고성 통일전망대 가시는 분은 DMZ박물관을 가시길 강력추천 드립니다. (어짜피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고, 여행 가셔서 왠만해서 시간에 쫓길 일 없으실테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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