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공중그네

바 뒤쪽에 있는 시설인데,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서커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죠. 고소공포증 있으시면 당연히 추천 안하고요.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시도를 권합니다.

안전장치 없이 떨어져도, 특별히 재수 없는게 아니라면, 크게 다치지 않을 높이고, 이중의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다치고 싶어도 쉽지 않은 정도입니다.

오전에는 미니클럽에서 와서 애들이 체험을 합니다. 어른들은 오후에 해야 하는데, 16시까지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보통은 사람이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합니다.


먼저 허리에 안전장비(?)를 입습니다. 강하게 조여서 작은 바지를 입는 것처럼 숨쉬기가 힘들죠. 물론 금방 익숙해지기는 하죠.... 그리고 지상에서 간단히 교육을 받습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교육해 준 직원이 체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네요.


안전장비에 줄을 착용하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것은 별로 안 힘든데, 사다리의 발 딛는 부분(=손잡이)가 폭이 좁아서 조금 아픕니다. 물론 큰 문제도 아니고 남자의 자존심으로 버팁니다.


다 올라가서 배운대로 기둥을 양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안전요원이 준비를 하고 그네를 한손으로 잡으라고 합니다. 팔을 최대한 내밀어 잡고, 조금 후 두손으로 잡으라고 합니다. 기둥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그네를 잡습니다. 

다리를 굽혀 뛰어내릴 준비를 합니다. 요원이 JUMP~~~를 외치면 뜁니다. 이때가 제일 재밌습니다. 워낙에 순식간에 지나가 잘 못 느끼는데, 롤러코스터 타고 첫 내리막에서 느끼는 스릴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다리걸리를 합니다. 지상에서 할 때는 혼자 못할 정도로 어려웠는데, 공중에서 관성을 이용하니 어렵지 않게 되네요. 다리를 내린 다음, 그냥 뛰어 내리면 됩니다.


제가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꼬맹이도 두려움 없이 시도를 했었다네요. 잘 했는지는 안 물어봤어요.


제가 첫시도했던 동영상을 보여드립니다. 처음이라 어설푸기 그지 없죠.. 3번째 할 때는 나아졌어요.



푸켓 뿐 아니라 다른 클럽메드에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언제 클럽메드를 또 갈지 모르겠지만, 너무 늙기 전에 간다면, 또 할겁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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