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의 시작~ 클럽메드 도착

이번 여행은 저에게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첫 휴양지 여행이라는 의미요. 신혼여행 때 제가 휴양지로 가자고 주장했으나, 전 여친(현 마누라)가 반대하여 못 갔었습니다. 


19년말, 본가식구들과 가족여행을 가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유력한 후보지로 중국 해남이 거론되었습니다. 중국은 가기 싫었으나 대세에 밀려 가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설연휴에 가기로 했으나, 가격이 올라 대체지를 찾게 되었고 푸켓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열대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선블록, 래시가드, 수영복, 여름옷 등과 혹시 필요할지 몰라 구명조끼(성인용 1, 아동용 1, 이거 부피가 엄청 크더라고요.)와 칫솔등도 챙겼습니다.



출발 당일, 마스크 쓰고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요즘은 예약제로 바뀌었더라고요. 저희가 탈 때는 버스가 거의 비어 있기는 했지만, 예약은 하고 갔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기계에서 발권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인이 부탁한 담배도 사고 진에어 비행기를 탈 탑승동으로 갔습니다.


인천공항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넓어서 많이 걸어야 하고, 충전할 데가 많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푸켓에 도착했습니다. 가방파손 사건이 있었는데, 진에어 후기나 파손 사건에 관하여는 따로 글을 올렸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와 다른 가족(모녀 인듯 했습니다.)이 같은 차를 탔습니다. 승합차였는데, 꼬맹이가 운전석 바로 위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다 환타를 발견한 겁니다. 운전기사가 먹으려고 사놓은 것이었는데, 꼬맹이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사주겠다고 달래서 일단 놓게 했습니다. 

약 50분 걸려 클럽메드에 도착했습니다. 신기한건 가는 동안 신호 때문에 멈췄던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교차로를 몇 번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거의 멈추지 않고 갔습니다.

도착하니 한국인 직원이 맞이해줍니다. 리셉션으로 갔습니다. 로비가 이국적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은 방으로 가져다 주니 놔두라고 했습니다.

소파에 앉아 주는 아이스티를 마시고 직원이 입실절차로 여권과 신용카드를 빌려갑니다. 그리고 손목에 끈을 묶어줍니다. 그 사이에 모기도 저희를 반겨주네요...5분 사이에 3군데 물렸습니다.

성인은 파란색, 미성년은 빨간색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색이 국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직원들이 색을 보고 어느나라 말로 인사할지를 정한다고 하네요.

방열쇠를 주면서 활동시간표도 같이 줍니다. 여기는 매일 반복되는 일정만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다 외우지 못한다면 계속 봐야하므로 잘 보관해야 합니다.


이제 방으로 향했습니다. 건물 벽에 뭔가가 붙어 있길래 뭔가 보니, 도마뱀입니다. 크지 않습니다. 한 10cm정도?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차에서 잠든 꼬맹이를 안고 있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방문 앞에 짐이 먼저 와 있습니다. 짐을 가지고 방에 들어갑니다. 시원했는데, 모기도 시원한 걸 좋아하는지 따라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6명이라 3개방을 사용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4시 다되었고, 장거리 이동한 상태여서 피곤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인사하고 바로 꿈나라 여행을 떠났습니다.


활동은 자고 일어나서 시작됩니다.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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