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송산공항으로 갔습니다. 이틀만에 다시 왔는데도 무척 새롭네요.


발권 가능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발권은 약속된 시각 정각에 시작하네요.

발권하면서 짐을 보내서 가벼운 몸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탑승시간까지 2시간 가량 남아서, 뭘 할까 생각하다가 짧게라도 안가본 곳을 가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지하철을 탔습니다. 송산공항역에서 동물원 역까지 갔습니다. 가면서 바깥을 구경했죠,


동물원 역에 내려서 동물원 입구만 구경하고 다시 송산공항 방향으로 열차를 탔습니다.



편의점에서 점심으로 먹을 커피와 삼각김밥을 샀습니다.

출국수속전에 삼각김밥을 먹고 탑승구 앞에 가니, 금방 탑승을 시작합니다.


올때도 그랬지만, 갈때도 비네요.


갈 때도 창가에 앉았습니다. 특별히 창밖을 보고 싶어서 라기보다 창가자리가 편해서입니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으니, 화장실은 왠만해서 참을 수 있어요. 복도쪽에 앉으면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건드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습니다. 위험하지만 좋게 끝나는 그런고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고, 집에도 잘 왔습니다.


마침글: 


2박3일 여행은 항상 아쉽습니다. 조금 익숙해질만 하면 떠날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일정을 빡빡하게 하다보니, 체력도 딸리고요. 항상 그 지역주민이 사는 동네를 둘러보고 싶어도 관광지 돌아다니기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거의 못하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상산에 가면서 조금은 구경해서 좋았습니다.


바르셀로나 관광업계는 가우디 덕분에 먹고 산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타이페이 관광업계는 장개석 덕분에 먹고 사는 것 같았습니다. 관광지 대부분이 장개석이랑 관계가 있었거든요.


타이페이는 자유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대중교통과 표지가 잘 되어 있어 길찾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영어도 어느정도 통하고요.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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