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안된다???

His story 2010. 3. 7. 17:43 |

오늘 루저녀 파문과 관련하여 여자라서 당하는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어떤 분께서 적으신 글을 봤습니다.

그분의 글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고 대부분 맞다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한 것은 고쳐져야지요.

문제는 주로 이런 류의 글들이 여자라서 불합리하게 해야한다 또는 못 한다 그래서 고쳐져야한다.

이런 글을 적으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귀하께서는 남자라서 불합리하게 해야한다 또는 못 한다는 생각은 해보셨습니까?"

제가 MT갔을 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차를 빌려서 저와 제 친구(남자)가 운전을 했습니다. 남자는 3명이었는데 한 친구는 면허가 없었고 여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운전을 시키더군요. 면허가 없는 것도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속초까지 도착하고 숙소로 물건을 나름니다. 물론 남자가 날랐습니다. 이거는 여자라는 생물이 원래 힘이 약하니 뭐 할말은 없습니다. 아무튼 밥 해먹고 나니 여자들이 남자들은 한거 없으니 설거지를 하라더군요. 한게 없다니 그럼 자동차가 자동으로 운전했나 아니면 자기들이 운전해서 왔나? 그렇다고 그들이 밥하는 동안 논것도 아닙니다. 회떠오고 상차리는 거 도와주고 했습니다.

또 한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사례는 모든 여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아직 상당수의 여자들이 그러는 것을 봤기 때문에 적습니다. 학교나 회사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러 가면 수저를 까는 여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럼 저는 제가 남자 막내다 보니 수저깔고 물을 따라 돌립니다. 같이 갔던 여자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거나 상관이면이런 말 안합니다. 누나들이랑 밥먹는 경우 흔하지 않습니다. 위에 글 쓰시는 분들 말씀대로라면 남녀 상관없이 막내가 수저까는 것이 아닌지요?

회사나 무슨 기관에 여자가 너무 없다고 여성할당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여성주의자들이 주장했습니다. 요즘 학교 선생님들 여자가 너무 많아 남성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마자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남자는 차별 받아도 되고 여자는 안된다는 겁니까?

전에 회사에서 여사원을 기피하는 이유에 관한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어느 대기업에서몇년간 지방근무를 조건으로 신입사원를 고용했는데 여사원들이 못 간다고 버텼답니다. 한명은 울고불고 난리치고요. 남사원들은 좋아서 갔겠습니까? 그리고 회사는 그런 상황을 좋아하겠습니까? 그렇게 스스로 불리한 조건을 만들면서 회사에서 신입고용때 차별한다고 주장합니다.

전에 군가산점 위헌이라고 소송 건 사람들. 그들은 군대 갔다왔습니까?

마지막으로 여자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 남자가 쪼잔하다고 매장을 합니다. 여자는 불만을 얘기해도 되고 남자는 안되는 겁니까?

제 글이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생물이 수컷, 암컷으로 나눠져 있는 것은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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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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