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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21 클럽메드 직원(G.O.)와 얘기하면 느낀 점 4

클럽메드의 직원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G.O.라 불리는 외국인 직원(이하 지오)과 현지인 직원(이하 직원)입니다. 지오는 여러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객관리, 공연 등의 업무를 해서 얘기할 일이 많지만, 직원은 청소, 서빙 등의 업무를 해서 얘기할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요청이나 질문은 거의 지오에게 하게 되지요. 지오와 공적인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합니다.


처음에 지오들을 보면서 놀면서 일해서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2년마다 옮겨다닌다고 하더라고요.

몇일 지내면서 지오들과 얘기하다보니,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느꼈습니다. 대부분 특수능력이 있더라고요. 

이집트 출신 지오는 어려서 국제학교를 다녔고, 본인에 따르면, 5개국어를 하고 소믈리에 일도 하고 있었습니다.

한 한국직원은 어려서부터 클럽메드에서 일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프랑스 유학파 출신이었습니다.

전에 글에서 적긴 했는데, 공중그네 쪽 지오는 국제대회 수상경력이 있었습니다.

스포츠클럽에 있는 지오 하나는 프로골퍼였고요.


지오들이 식사 시간에 합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석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죠.

한국인 지오와 합석해서 점심을 같이 먹은 적이 있어 이런저넌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지오는 외국어 전공도 아닌 국문학 전공이라면서 면접 때 크게 기대 안했다고 합니다. 면접관이 서비스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체력이라고 대답했다네요... 그 대답 덕분에 채용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급여는 많지 않은데, 업무시간은 많다고 하네요. 공연 후 파티 참석도 업무라 의무참석이라고 합니다. 입사초반에 미니클럽을 맡았는데, 업무를 08:30부터 11:30까지 업무시간이고 주에 휴일이 하루뿐 이라고 합니다. 큰 문제는 아플때 라네요. 태국 병원가면 외국인이라 병원비가 비싸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일부 지원해 주기는 하는데, 그래도 비싸다고 합니다.


위 같은 이유로 2년 이상 일하는 지오가 많지 않다네요. 결혼하면 영외 숙소를 주는데, 그것도 간부급만 준다네요. 그리고 낮에 입는 티셔츠는 회사에서 주는데, 저녁에 공연 등에 필요한 정장은 자비로 구입해야 한다네요.


처음에는 좋아 보였던 지오들도 엄청 힘들겠어요. 급여는 알 수 없지만, 주 6일 근무에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체력없이는 무리겠죠. 저희가 클럽메드에 도착했을 때도 11시가 넘은 시각이었으니..... 그렇다고 저희가 특별한 경우는 아니었을 겁니다.


직원은 제일 많이 볼 때는 밥 먹을 때입니다. 서빙을 직원들이 하거든요. 아니면 방청소하는 직원들도 볼 수 있습니다.


생각 나는대로 써서 두서가 없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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