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7.04.04 [아저씨 혼자 대만여행] 가장 가고 싶었던 고궁박물관 2

익숙하지 않은 잠자리와 스위치 불빛 때문에 잠을 잤는지 안잤는지,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샤워를 하고나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07시반쯤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날 일정은 고궁박물관 갔다가 단수이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오후까지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고궁박물관은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 개장하자마자 가야 편하게 볼 수 있다고 타 블러그에서 본적이 있어서 08시 30분 개장시간에 맞춰 가려고 한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스린역으로 갔습니다. 2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직진하니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무슨 버스를 타야하나 뒤지려고 하는데, 버스 한대가 옵니다. 입구쪽에 A4용지에 고궁박물관이라고 적혀 있어서 묻지도 않고 탔습니다.


4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등교시간이라 학생이 많이 탔습니다. 학교 근처 정류장에서 학생들이 내리고 그제서야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만학생들의 교복과 체육복도 우리 것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사진에서 많이 보던 장소가 나와서 그냥 내렸습니다.

고궁박물관이 마지막 정류장인듯 했는데, 내린 사람은 저 포함해서 3명 뿐이었습니다. 너무 빨리 도착한 건지... 도착시각은 08시 10분이었습니다.



정문을 지나쳐 계단을 올라갔는데, 시간이 안되어서 문을 안 열었습니다. 들어가는 문이 몇개가 있는데, 어떤 문이 관람객 입구인지 몰라서 두리번 거렸습니다. 그때 어떤 여자가 건물의 옆으로 들어가길래 따라 가려다가 'Employees Enterance'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발을 돌렸습니다. 졸지에 수상한 사람이 될 뻔 한거죠.


마침 지나가던 관리인 인듯 한 사람에게 입구를 물었더니, 가운데라는 겁니다. 근데 8시반에 문을 여니 아래 무료인 정원이 구경하라고 합니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이동하는데 잡더니 'Maybe one dollar." 라고 말합니다.


관리인이 얘기한 정원에 갔는데 문이 닫혀 있고, 위에서 봐도 별거 없어 보여서 박물관 건물 앞으로 다시 왔습니다. 박물관 건너편에 사원 같은 건물이 산 위에 있네요.


다시와서 보니 아까는 보이지 않던 입구가 보였습니다. 중앙 계단 양쪽으로 유리문이 있는데 거기가 정문이었네요. 정문에 개장 시간이 적혀 있는데, 월~목은 18시반까지고 금~일은 21시까지네요.


08시 25분쯤 문을 열어주네요. 표를 사고 줄을 섰습니다. 

앞에 일본 할머니들이 서 있었는데, 직원이 음료수는 안된다고 매표소 옆에 두고 오라고 합니다.

가방에 물이 있어서 물도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말로 '물 안돼요'라고 대답합니다.


물을 맏기러 매표소 가니, 옆에 탁자가 있고 그위에 조그만 종이와 고무 줄이 있습니다. 종이에 이름 쓰고 고무줄로 물통에 묶었습니다.


30분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대만여행 목적의 절반은 이 고궁박물관이었기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금속탐지기를 지나는데 삐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났는데도 직원이 아무말 안하길래 그냥 전시실로 향했습니다.


대만 고궁박물관에는 유물을 매일 바꿔도 몇년을 전시할 수 있을 만큼의 유물이 있어서 갈 때마다 유물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아래 왼쪽에 옥배추가 유명하던데, 솔직히 왜 유명한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옥배추보다도 화려하고 볼만한 유물이 많이 ㅇ

신기했던 것은 명청시대 송 시대의 유물도 있었는데, 진품인가 의심이 될 정도로 보존 상대가 좋았다는 점입니다. 송 때면 1천년이 넘었는데, 흠집하나 없이 깨끗했습니다.


2/3 정도 둘러보니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보는 것도 불편해졌죠. 개장시각에 맞춰 온 것은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의 관람을 마치고 스린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박물관을 나섰습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면서 정원을 보니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입구 쪽을 자세히 봤는데, 입장료는 2였던가 3달러였습니다.


 

 

Posted by 흑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