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정문을 나와 왼쪽길로 3~4분 가량 가면 소백궁(小白宮, 샤오바이궁)이 나옵니다. 옛 세관 건물이라고 하는데, 하얀 건물이라 소백궁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샌 도밍고 요새에서 손등에 찍은 도장을 보여주면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결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신부가 추워보이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춥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고궁박물관 갈 때 보니,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학생들도 있던데....

안에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사무실 집기 전시되어 있고, 사진과 설명이 걸려 있습니다.

어디 학교에서 견학왔는지, 설명을 해주는데 저는 못 알아들으니 그냥 나왔습니다.


요새 입구쪽으로 나와 길을 건너서 물가로 갔습니다.

강이긴 하지만, 바다에 가까워서 바다 냄새가 났습니다. 설명을 보니 제가 있는 자리가 해외에서 들어온 물건을 세관에서 검사하는 부두자리라고 하네요. 


물 가까이에 있는 돌에 앉아서 둘러보는데, 뒤에서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게 들렸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나보고 얘기하는 건가 하고 뒤를 돌아봤더니, 아줌마가 저를 보고 뭐라고 합니다.

중국어 못한다고 했더니, 'Danger, come here'라고 하네요.



물에서 1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고, 바닦도 안정적이라 위험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지만, 뒤쪽으로 이동해서 돌에 앉아서 쉬었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비행기 날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내일이면 돌아가는구나. 짧은 여행이라 이제 반정도 지났는데, 돌아갈 생각을 하네요.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타는 버스는 거의 담수역으로 가네요. 담수역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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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점심을 먹고 담수(淡水 단수이)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혹시 뭐 먹었는지 궁금하시다면 http://blackli.tistory.com/637)


담수선의 종착역인 담수역에 내렸습니다.


담수에는 샌 도밍고요새를 보기 위해 왔습니다. 그외는 별로 관심없었습니다.

역에서 요새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편리하게도 역출구에 노선에 관하여 적혀있습니다. 이틀째 느끼는 거지만, 관광객이 길을 찾기 쉽도록 안내가 잘 되어 있어요.


버스타고 도착. 관광객이 무지 많습니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등....그리고 기타.


요새를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요새 입구로 들어가지 않고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대학교 입구가 나옵니다. 거기로 들어가면 무료!!! 단, 소백궁을 가려면 표를 사야합니다.


빨간 벽돌로 예쁘게 지어져 있습니다. 요새답게 높은 곳에 지어져 있어 주변이 잘 보였습니다.


관광객용이 아니라, 전시용 화장실입니다. 수세식이라는게 인상적이었어요.


대포가 여러 대 전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여기가 적과 싸울 준비를 하는 요새였음을 새삼 느낌니다.


대포에 뭐라고 써져 있는데, 한자에 워낙 약해서.....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


철상자가 있길래, 뭔가 자세히 봤더니 물저장고라고 합니다. 철로 된 상자에 물을 저장하다니.... 부식된 철과 물을 같이 섭취하겠어요. 저라면 별로 물을 안 먹고 싶을 거 같아요.


샌 도밍고 요새의 후문으로 나오면 대학이 나옵니다. 


전시물로 추측해보건데, Oxford대학이었다가 Aletheia대학교로 개명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사진이 있는 대학교 입구로 들어가면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세관으로 사용되었다는 소백궁으로 향합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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