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무에타이

무에타이 체험도 있었습니다. 오전에 한번(10시??), 오후에 한번(16시)하는데, 태국에 왔으니, 무에타이를 체험해 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1시간 해서 초보를 벗어나지도 못하겠지만, 이런거구나 라도 느끼고 싶었습니다. 위험하다고 11세인가 12세 이상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장소는 정문에서 로비를 향해 오른쪽에 있습니다.

10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습니다. 조금 있으니 3명의 중국인이 옵니다. 풍채 좋은(특히 배)강사가 딱 맞춰서 오네요. 


일단 신발과 양말을 벗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3분간 뛰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을 뛰었습니다. 숨이 차기 시작할 무렵에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 부자가 합류를 했습니다. 강사는 늦었으니 팔굽혀펴기를 25번 하랍니다. 부자가 당황해 하니, 늦었으니깐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독촉합니다. 부자는 팔굽혀펴기를 했고, 준비운동을 마쳤습니다. 

그때 중국인 한명이 합류를 합니다.(처음부터 있던 중국인과 친구인 듯 했습니다.) 우리는 웃었습니다. 팔굽혀펴기 40번 하랍니다. 팔굽혀펴기를 마치고 기본동작을 가르쳐 줍니다.

공격으로 주먹 지르기, 발 차기, 방어자세, 앞뒤좌우 이동을 배웠습니다. 

그리고는 강사가 장비를 갖추더니,  맨 마지막에 온 중국인 보고 안경 벗고 올라오라고 합니다. 중국인에게 장갑을 끼워주고, 자기를 손, 발, 무릅 등으로 공격하라고 합니다.  조금하더니 중국인이 지치더라고요. 

다음 타자는 저였습니다. 안경 벗고 올라갔습니다. 장갑을 끼고 강사가 지시하는 대로 주먹으로 공격하고 발차기하고 방어하고 했습니다. 숨이 턱까지 올라오고 다리 풀리는게 느껴지는데, 유격훈련도 받은 나다, 생각하며 악으로 버텨봤지만, 20대가 아닌 40대 몸은 못 버티더라고요. 오전에 아쿠아로빅를 해서 힘이 빠진 상태였는데, 무리였나봐요.

링에서 내려오는데, 다리 풀리고 어지러워서 기둥을 잡고 내려왔습니다. 동영상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혼자 간거라 부탁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 다음으로 했던 20대 한국인도 저보다 오래 버티기는 했지만, 지쳤습니다.

처음에 기본동작을 배울 때까지만 해도, 내일 또 와서 할까 했었는데, 링에서 내려오고 나서는 또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강생이 다시 안 오게 하려는 강사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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