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큐브에서의 둘째날 취침도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웃을 잘 못 걸렸거든요.

맨 끝 칸이라서 오른쪽은 벽을 대하고 있었는데, 그외 다른 칸과 닿아 있던 왼쪽과 위쪽에서 스테레오로 코를 골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게스트하우스에서 커튼 하나를 두고 자는 수준이었습니다.


08시나 09시에 기상할 예정이었으나, 06시에 일어나면서 일정이 꼬였습니다. 피로가 풀리기는 커녕 더 쌓였죠.

타이베이 미술관을 가려고 하였으나, 조금 걸어야 하는 거리라, 포기하고 어딜 갈까 고민하던 중, 스린관저를 알게되었습니다. 책자에 무료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스린관저는 장개석이 집무를 보던 관저라고 합니다.


고궁박물관 갈 때 내렸던 스린역에서 내렸습니다. 박물관 가는 버스 탈 때는 역 출입구에서 직진했지만, 이번에는 좌회전 했습니다. 골목을 지나 조금 걸으니, 버스와 사람들이 보이고 입구 간판이 보입니다.


입구에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여기도 캐딜락이 있습니다. 장개석은 고급차가 많았네요. 제가 본 것만 3대에요.


조금더 안으로 들어가면 관저 입구가 보입니다. 근데 문이 굳게 닫혀 있네요. 휴일인지 아니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안연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더이상 무료가 아닌 것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입장료 TWD100이나 하네요.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관저 외관을 구경했는데, 일국의 통치자 관저치고는 크지 않았습니다. 단독주택 2개 이은 정도?


관저 외 공간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작물, 꽃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역기 들고 있는 용이 멋있었습니다. 팔을 약간 다쳐서 운동을 못하고 있는데, 빨리 다시 운동하고 싶어지네요.


관저 반대쪽에 예배당이 있었습니다. 장개석과 그 부인이 신자였나봐요.


미술관 대신 갔던 스린관저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잡았던 행천궁(行天宮)으로 향했습니다.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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