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해서 가족과 함께 광진구에 있는 쉐라톤 그랑데 워커힐에서 쉬다 왔습니다. 

SPG 호텔 중 쉐라톤 인천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네요. 'ㅎ'카드 사의 도움으로 호텔놀이를 하려고 찾던 중 쉐라톤 워커힐이나 쉐라톤 인천이나 별로 가격차이가 없어서 이곳으로 정했네요.


쉐라톤 인천은 많이 갔었거든요. 5번.


1. 도착

W호텔 옆 쉐라톤 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지하를 통해서 호텔로비로 갔습니다. 이름을 말하고 예약을 확인하는데, 본관이 아니라 더글라스로 예약이 되어 있으니, 그리로 가라고 합니다. 예약할 때 전혀 언급이 없었던지라 약간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가야 하는지 물어보고 더글러스로 갔습니다.


가는 길은 단순하기는 했습니다. 주차장을 나오자마자 좌회전 후 다음 3거리에서 좌회전.


2. 입실

더글러스에 도착해서 입실 했습니다. 방은 2146호.


방 자체는 크지는 않습니다.

방에 들어오니 탁자 위에 선물로 초코렛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꼬맹이가 좋다고 5개 중 3개를 먹습니다.


방은 쉐라톤 인천보다 작고 오래된 티가 나네요. 

그래도 침대는 푹신푹신.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쉐라톤 인천 뿐이라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

TV는 인천보다 큽니다. SK 계열이라 그런지 BTV 채널도 나오던데, 볼 수는 없네요.

보려면 리모트가 따로 있어야 하나봐요.


아무래도 화장실이 제일 오래된 티가 나더군요. 수도꼭지 물 나오는 방식이나 구조면에서요.

그래도 욕조의 폭이 넓은 것은 좋았습니다. 다리를 쭉 펴고 꼬맹이와 나란히 앉아서 놀기도 했어요.


욕실용품은 맨 오른쪽에 있는 바디클렌져만 빼고 거의 같았어요. 인천은 샤워볼이 있었죠.


가운은 주로 수영장 갈 때 사용했는데, 수영장은 본관에 있어서 가운 입고 갈 수 없으니,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장식품이나 다름없는 물건들이죠. 워낙에 비싸니깐.


창밖으로 한강이 보여서 시원했었습니다. 본관건물이 오른쪽으로 가려서 아쉽긴 했죠.


복도 중간에 차를 마시거나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유료로 간단한 아침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기계에서 다양한 커피가 나오는데, 맛을 꽤 좋았습니다.


2. 수영장

꼬맹이가 수영장에 가고 싶어해서 준비를 하고 로비로 나갔습니다. 

호텔 구내에서 움직일 때는 직원에게 얘기하면 셔틀을 불러줍니다. 몇분 기다리면 검은 그렌져HG가 데리러 옵니다. 숙박하는 동안 여러번 탔었죠.


셔틀을 불러달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직원이 나와서 수영장은 안전상 중학생 이상 되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꼬맹이가 무척 실망했지만 규정이 그렇다니 포기 했죠.


다음날 혼자 수영장에 가봤더니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깊이가 1.2~2.5m였습니다. 왜 그렇게 깊게 한건지...2.5m이면 어른도 물에 잠기니 애들 신경쓸 수 없겠죠...


아무튼 그래서 산책하고 돌아오니 직원이 미안하다고 다른 걸 제안하더군요...


3. 결론

워커힐 호텔은 상당히 오래된 호텔이라 낡은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직원이 엄청나게 친절하더군요. 본관에 묵었다면 그렇게 친절하다고 못 느꼈을겁니다. 더글러스는 방에 가려면 로비직원과 마주쳐야 하는데, 알아보고 말을 걸어줍니다. 저녁 먹을 때는 맛집 추천도 해줬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셔틀을 타려면 본관 앞으로 가야하는데, 움직일 때마다 그렌져타고 다녀서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평가입니다.

가격: ★★★☆☆(저렴하게 갔지만 싼편은 아니죠)

시설: ★★★☆☆(오래되었습니다. 본관쪽은 다를지도)

친절: ★★★★★(제가 숙박해 본 호텔 중 최고)

교통: ★★★★☆(산속에 있어서 경사로를 움직여야죠. 그래도 셔틀이 있어서 별4)


 

Posted by 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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